스포츠 중계석
대붕기 기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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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붕기 대회 7~13일 대구시민야구장서
매일신문사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22개 고교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대구에서는 올해 청룡기를 품에 안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고, 2005년 대붕기 우승팀인 상원고, 강호의 면모를 되찾고 있는 경북고 등 3개 팀이 나서고 경북에서는 포철공고와 경주고가 대붕기를 노린다.
부산·경남에서는 김해고, 부산공고, 부경고 등 3개 팀이 출전하고 호남·충청·강원에서는 효천고, 군산상고, 천안북일고, 청주고, 설악고 등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서울·경기·인천에서는 신일고, 유신고, 선린인터넷고, 야탑고, 경동고, 성남고, 인천고, 배재고, 충암고 등 9개 팀이 열전을 치를 준비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구고, 상원고, 경북고 등 대구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이미 청룡기를 제패한 대구고 외에 상원고, 경북고도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지, 어느 대회를 나가든 최소 8강 이상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 세 팀 모두 전력이 안정돼 있어 지역 팀끼리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경북의 포철공고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수도권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1976년 창단 후 전국 규모 대회에서 10번 이상 정상에 오른 신일고, 지난해 대붕기를 가져간 성남고는 최소 8강 전력.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유신고, 4강을 목표로 하는 명문 선린인터넷고는 첫 경기에서 마주쳐 혈전이 예고된다. 이 고비를 넘겨도 경북고를 만나기 때문에 대진 운은 좋지 않은 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도 주목의 대상. 전국대회에서 16차례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는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1차전을 통과한다면 상원고와 만날 가능성이 큰데 대회 초반 가장 관심을 끌 만한 경기다.
미래 프로야구를 짊어질 기대주를 찾아보는 것은 고교 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청룡기 MVP를 차지한 대구고의 투수 정인욱, 2009년 신인 1차 지명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택한 경북고의 유격수 김상수, 군산상고의 투수 한희 등이 눈여겨 볼만한 선수들이다.
한편 개막전은 7일 오전 10시30분 열리는 유신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다. 이어 오후 1시30분 야탑고-경동고전, 오후 4시30분 포철공고-부산공고전이 벌어진다.
[ 매일신문사 7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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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수님의 댓글
이번 대붕기 대회에서..
우리 인천고의 善戰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