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인천 고교야구팀 창단 공청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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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고교 야구부 창단 ‘동상이몽’
고교 야구부 창단을 놓고 인천시와 지역 야구계가 아직도 동상이몽이다.<본보 1월14일자 15면 보도>
시는 야구부 창단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교육청과 지역 야구계에선 창단 보다는 기존 야구부 운영에 대한 지원과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30일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전용환 시 체육진흥과 체육지원팀장과 김한신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이계풍 시체육회 사무차장, 김의복 시야구협회장, 지역교육청 장학사 등 각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 야구부 창단 관계자 회의’를 열고 지역 내 네 번째 야구부 창단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날 전용환 체육지원팀장은 “지역 내 야구부가 인천고와 동산고, 제물포고 등 3개 학교가 있어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학교가 1개로 제한적인 만큼 지역 내 야구계의 의견을 수렴해 고교 야구부 1개 팀을 창단할 계획”이라며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팀이 2개 학교로 늘어날 경우 선수들의 진로 및 진학 도움과 구도 인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창단 이유를 밝혔다.
또 “시가 올해 초 야구부 창단 지원비로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교육청과 시체육회, 지역 야구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야구장과 선수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부 창단은 의미가 없다는 것. 더욱이 지난 3월부터 고교 야구부 창단과 관련돼 열린 회의에서도 창단을 희망하는 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김의복 인천시야구협회장은 “지역 내 고교 야구부가 한 개 더 생긴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다”며 “하지만 야구장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야구부의 운영과 선수 수급, 야구 전용 훈련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시도시재생사업에 따라 2달 후 숭의야구장이 철거돼 사실상 지역 내에서 야구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교 야구부 관계자들도 “희망 학교가 없는데 야구부 창단을 논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차라리 기존 3개 학교에 창단 지원금을 나눠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야구장이 당장은 철거되지만 LNG기지 내 2개 야구장 건립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2~3개 구장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안다”며 “창단을 반대할 경우 의견을 다시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야구부 임원들은 LNG기지 내 야구장을 선수에게 우선 배정하는 것과 이동을 위한 버스 지원을 요구했다. 또 순회코치 배정과 중·장기적인 예산 지원도 주장했다.
한편 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시와 시교육청이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해 야구부 창단에 소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주재한 것 같다”며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보다 책임을 면하려는 자리가 됐다”고 회의의 목적을 꼬집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입력: 2008-06-30 20:43:35
[인천일보]
"창단보단 기존팀 지원 급선무" …고교야구 제 4팀' 논의 물거품
시교육청 관계자 공청회
인천 고교 야구 제4팀 창단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따라 인천시가 고교 야구팀 창단 지원을 위해 확보한 예산 2억5천만원도 이월되거나 전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이 30일 시 체육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고교 야구부 창단 관계자 회의'에서는 팀 창단 지원보다는 기존 고교야구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금 인천지역의 야구 환경으로 볼 때 고교 야구부 창단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먼저 어린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 매진할 환경조성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시가 고교야구 제4팀 창단 의사를 밝힌 지 1년 만에 고교야구단 창단 논란은 수면밑으로 잠기게 됐다.
회의에는 시 품육청 및 시청, 각 지역 교육청 체육행정 담당자와 고교 야구부 및 시 야구협회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오는 9월 도원야구장 철거 등 야구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교 4팀 창단은 시기상조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히려 선수와 연습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각 학교별 야구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뤘다.
동산고 황동연 체육부장은 "고교 4팀이 창단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팀 창단도 중요하지만 기존 야구 현실을 충분히 감안해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시기상조론을 폈다.
이어 인천고 최계풍 교감도 "더 이상 선수들에게 애향심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뛰어달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며 "기존 팀들도 연간 2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야구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 팀 창단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가 확보한 야구팀 창단 예산을 고루 분배해 기존 팀들의 전력과 사기를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 야구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복 인천시야구협회장은 "고교 야구 4팀 창단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런 회의보다는 협회 차원에서 각 학교별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며 "야구팀 창단 보다는 기존 야구팀에 대한 지원 강화가 급선무"라고 고교 야구부 관계자들의 입장에 동조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일부 관계자들은 "팀 창단에 필요한 환경 조성이 먼저지, 예산 확보가 먼저가 아니다"라며 시와 시교육청의 안일한 탁상행정을 노골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지역 야구 관계자들의 팀 창단을 건의해와 이를 적극 수용하는 차원에서 필요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야구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송도 LNG 생산기지내에 야구 연습장 2곳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 : 20080701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6-30 오후 9:19:20
[기호일보]
인천에 고교야구팀 창설보다 초중학교 야구팀 활성화가 더시급
현재 인천지역에 고교 야구팀을 창단하는 것보다 초·중학교 야구팀을 활성화하는 것이 더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30일 오후 인천시체육회관에서 김한싱 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을 비롯해 전용환 인천시체육지원팀장, 김의복 인천시야구협회장, 이계풍 인천시체육회 사무차장, 손근섭 인천고교장, 김건수 동산고교장, 장학사, 고교 야구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 야구부창단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이날 김의복 인천야구협회장은 “인천에 고교야구팀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은 인천 야구발전과 학생들의 대학진학 등의 차원에서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초·중학교 야구팀의 선수부족으로 인한 선수수급, 시설, 운영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시기적으로 고교야구팀 창단은 무의미하다”면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된 후 창단이 이뤄져야 야구발전은 물론 역효과를 없앨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건수 동산고 교장은 “왜 고교야구팀만 고집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초·중학교 야구팀 현실은 재정, 선수수급, 지도자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것부터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근섭 인천고교감은 “지금 3개 있는 고교야구팀도 선수수급 문제로 전국대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규정에 맞는 야구장, 이용 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용환 인천시체육지원팀장은 “앞으로 숭의야구장이 재건되고, LNG기지 내 2개, 2014년 아시안게임 대비 2~3개 건립 등 야구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교야구팀 창단을 위해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니 여러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육청에서 여러 학교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안을 제시해 주면 시에서 다시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고교야구팀이 창단되지 않을 경우 확보된 창단비 2억5천만 원에 대해서 교육청 및 각급 학교는 초·중학교 야구팀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안이라고 밝혔다.
2008년 06월 30일 (월) 19:08:24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경인일보]
야구팀 만들기보다 여건 확보부터
인천시교육청, 고교야구부창단 관계자 회의
위기에 처한 인천지역 학교 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교팀 창단에 앞서 초중고의 체계적인 선수 수급 체계와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고교야구부창단 관계자 회의'에 참석한 지역 야구인들은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해 철거가 예정된 숭의구장을 대체할 야구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야구인들은 고교야구 1개 팀을 창단하는 데 따른 선수 수급 방안과 연습장 확보, 재정적 지원방안 등이 먼저 해결돼야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지역 학교 야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8개 초교 중 일부 학교의 경우 현재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경우 단일 팀으로 경기를 치를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 고교팀 창단에 맞춰 학교 야구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지원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지역 야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8개 초교 중 6학년을 제외한 4~5학년 선수 숫자가 최소 1개팀을 구성하는 최소 인원인 10명에도 못 미치는 학교가 4개 학교에 이르고 있으며 선수 숫자도 6학년 54명, 5학년 42명, 4학년 36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복 인천시야구협회장은 "시와 시교육청이 고교팀 창단을 위해 일선학교에 야구팀 창단 의향을 조사한 결과, 한 군데도 나서는 학교가 없었다"며 "야구팀 창단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1개 팀이 생겼을 때 야구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부터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야구계의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회의를 마련한 것이다. 지역 야구인들의 지적이 공허한 메아리로 남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07월 01일 (화) 김종화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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