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고교 제4야구팀' 창단' 예산갈등 해법 나오나(퍼온글)
본문
'고교 제4야구팀' 창단' 예산갈등 해법 나오나
30일 학부모·교직원 참석 두 기관 공청회 귀추 주목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예산지원을 둘러싼 '핑퐁 게임'을 빚는 바람에 고교 제4야구팀 창단이 표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기관이 오는 30일 시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고교 제4야구팀 창단'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공청회는 지역 야구 관계자를 비롯, 지역 고교 야구팀 학부모와 교직원 등이 참석해 야구팀 창단 필요성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제4 야구팀 창단'은 지난해 7월 시에서 필요성을 먼저 제기됐고, 지난 1월에는 지역내 각 고교 별로 지원 사업에 관한 여론을 모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20일 팀 창단에 대한 시와 시교육청간 관련회의가 본격화되면서 오는 30일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구팀 창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두 기관이 팀 창단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공청회로 공을 넘긴 것은 결국 돈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시는 야구팀 창단에 대한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단비 2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창단비만으로는 팀 운영이 어려운 만큼 창단비 외에 연간 1억원의 팀 운영경비를 시에서 지원해 줄 것을 추가 요구한 상태다.
반면 시 관계자는 "고교에서 야구팀을 창설하는 것은 교육적 목적이 큰 만큼 시가 아닌 시교육청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이라며 시교육청의 지원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따라 지역 체육계에서는 두 기관이 운영경비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어느 학교도 팀 창단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기존 야구부가 있는 인천고와 제물포고, 동산고의 경우 상당수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회를 결성, 운영경비 중 일부를 부담하고 있지만 신생학교의 경우 이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운영비 보장 없이 팀 창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야구계에서는 인천에 고교 야구팀이 추가로 창단되면 전국대회 운영 규정에 따라 출전권이 종전 1팀에서 2팀으로 늘어, 결국 경기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내 5개 중학교 야구팀의 선수 진로도 숨통이 트이는 만큼 선수수급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공청회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지, 인천지역 제4 고교야구팀 창단은 이날 공청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