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출전팀으로 보는 미추홀기 약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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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등용문' 자리매김
출전팀으로 보는 미추홀기 약사
팀별 중간 점검·내년 전력 가늠지표 역할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국 22개교에서 출전, 오는 29일부터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인천의 옛 지명인 미추홀기의 명칭을 사용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1회 유신고 우승을 시작으로 2회 안산공고, 3·4회 충암고, 5회 인천고 등 전국 고교 야구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미추홀기.
미추홀기는 올해 6회째를 맞고 있으나 전국고교야구 60여 개팀이 이미 한 번쯤은 출전했을 정도로 명문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등·대붕·화랑대기에 이어 지역 대회 중 가장 마지막에 개최되는 만큼 각 고교에서는 팀의 중간 점검과 내년 전력을 정비할 수 있는 대회라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서울의 중앙·충암고를 비롯해 경기도에서 유신고와 구리 인창고가 출사표를 던졌다. 충암고는 3·4회 미추홀기 우승팀으로, 유신고는 미추홀 원년 우승팀으로 각각 이번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내걸었다.
충암고는 미추홀기 3회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을 한 이후 거침없이 2연패를 달성했다. 5회 대회에서 2회전에 천안북일고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올해는 1회전에서 만나게 될 제물포고와 2회전 상대인 유신고만 넘으면 우승으로 직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신고 역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추홀기 원년 우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출전 후 2년간 숨을 고른 후 올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고와 공주고, 세광고 등이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역시 우승을 넘보고 있다. 그러나 역대 충청권 팀들은 유독 미추홀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만큼 우선 징크스를 깨는 것이 관건. 세 학교는 모두 미추홀기에 두 차례 출전, 16강에 오른 것이 각기 최고의 성적이었다.
호남 대표로 출전한 군산상고와 광주일고, 화순고는 미추홀기에 두 번째 출전한다. 호남 3개 팀은 지금껏 이루지 못한 미추홀기 4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고도 대진운이 좋아 이미 16강에 선착, 미추홀기 처음으로 8강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경상도의 파워도 거침없다. 김해고와 부산고, 경북고, 부경고, 경주고 모두 전통의 강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부산고는 미추홀기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부산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나머지 팀들은 미추홀기에 두 차례 이상 출전했고 인천 도원구장 사정에 익숙한데다 최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화랑대기를 통해 출전팀들의 탐색전도 마친 만큼 대거 8강 진입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고와 제물포고가 미추홀기 원년부터 꾸준히 출전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인천고는 2연패를, 제물포고는 미추홀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어 4회 대회를 제외하고 전 대회에 출전한 동산고 역시 원년과 3회 대회 준우승에 그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 : 20080725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7-24 오후 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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