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미추홀기 2연패[인천일보기사]
작성자 : 전재수
작성일 : 2008.08.06 07:45
조회수 :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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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는 5일 숭의구장에서 열린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남 화순고를 6:5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14·15·19면>
이로써 인천고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제30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에만 전국대회 2승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으며, 1905년 팀 창단이래 전국대회 24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인천고는 대회 나흘째인 지난 1일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올해 무승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오른 서울의 강호 청원고(옛 동대문상고)를 1대0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3일 벌어진 8강전에서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맞아 9회 치열한 난투전을 벌인 끝에 4대2로, 4일 4강전에서는 전국대회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승을 달성한 특급에이스 김태훈이 버티고 있는 구리 인창고를 6대2로 각각 제압했다.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오른 인천고는 지난해에 이어 역시 결승에 오른 전남의 신흥 야구 명문 화순고를 만나 7회까지 6:2로 앞서가다 8·9회에 3점을 내주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6대5로 승리, 두 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반면 미추홀기 '결승 3수'만에 우승을 노린 화순고는 또다시 인천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쳐 '미추홀기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화순고는 지난 2회 대회(2004년)와 지난해 5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회로는 미추홀기를 마지막으로 다음달 철거를 앞두고 있는 숭의구장에는 학부모와 동문 및 야구팬 4천여명의 관중이 몰려 8월 폭염속에 전국 최강으로 거듭난 인천 고교야구를 지켜봤다.
한편 결승전에서 9회까지 완투승을 거둔 우승팀 인천고의 에이스 강지광(3년)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인하대 야구부 양승관 감독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교타자 양원혁(인천고 2년)은 0.471의 타율로 타격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팀 2연패를 이끈 강지광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선수상을 2연패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화순고의 에이스 안우주(3년)와 1루수 최성락(3년)은 감투상과 최다 타점(5점)상을, 지난 1일 부경고와의 16강전에서 전국대회 첫 '퍼펙트 게임'승을 거둔 구리 인창고의 에이스 김태훈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주성기자 blog.itimes.co.kr/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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