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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품자" 54개 고교 격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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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품자" 54개 고교 격돌
인천고·제물포고·인창고 등 인천·경기지역 8개교 출전
제3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0일 오전 10시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포철공고-천안북일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1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54개 고교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열리는 전국대회중 여덟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일 끝난 미추홀기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팀들과 앞서 벌어진 7개 전국대회 우승·준우승 팀들이 모두 출전, 열띤 격전을 벌인다.
인천에서는 대붕기·미추홀기에서 우승한 인천고와 청룡기 8강 제물포고, 야구명문 동산고 등이 출전, 고색창연한 초록 봉황깃발을 놓고 전국 강호들과 좌웅을 겨룬다. 경기도에서는 유신고를 비롯 인창고, 안산공고, 부천고, 야탑고 등 5개 학교가 출전했다.
그러나 대진표가 공개되면서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전국대회 2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고는 11일 공주고와 일전을 치른 뒤 17일 효천고-야탑고 승자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반면 12일 용마고와 1회전을 벌이는 제물포고는 2회전에서 올해 무등기 우승팀 청원고와 맞붙고, 동산고는 1회전에서 대통령배 준우승팀 경기고와 일전을 치른 뒤 2회전에서는 대붕기 준우승팀 성남고와 맞붙을 공산이 커 잇달아 강호들과 맞붙는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팀들과 2회전까지 맞붙을 인천고가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편.
최계훈 인천고 감독은 "올 초 선수층이 얕아 걱정했는데 경기를 치를 수록 투·타가 안정감을 찾고 있어 봉황대기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추홀기에서 아쉬움을 더한 경기도 팀들 역시 이번 봉황대기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구리 인창고를 제외한 팀들은 1·2회전에서 모두 강호들과 격돌이 예정돼 목표한 대로 성적을 거두기에는 불투명해 보인다.
5일 끝난 미추홀기에서 퍼펙트게임승을 거둔 '김태훈'이란 걸출한 신인스타를 배출한 구리 인창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2회전에서 곧바로 약체로 꼽히는 중앙고와 맞붙어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편. 반면 안산공고는 1회전에서 선린인터넷고, 2회전에서는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와 동성고 승자 등 강호들과 잇달아 격돌한다.
유신고 역시 서울고 및 화랑기 우승팀 진흥고와 각각 1·2회전을, 야탑고는 효천고와 1회전을 치른 뒤 인천고-공주고 승자와 2회전이 예정돼 있다.
부천고는 경동고와 전통의 강호 전주고-충암고 승자와 각각 1·2회전에서 격돌한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 : 20080808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8-07 오후 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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