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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 명승부 명장면(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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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경기중 절반 1~2점차 박빙 … '8일간 명승부'
■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 명승부 명장면
미추홀기 고교야구대회대회 인천고-화순고의 결승전이 5일 숭의야구장에서 열렸다. 야구장을 찾은 인천고재학생 동문선수 학부모들이 우승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박영권기자 (블로그)pyk
지난달 29일 개막된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앞서 치러진 황금사자기와 무등기 및 대붕기 등 전국 주요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를 비롯, 전국 고교야구 명문 22개교가 출전, 예선 1회전부터 명승부를 펼치며 야구팬들을 열광시켰다.
8일동안 치러진 21개 경기중 1∼2점차로 승부가 갈린 경기가 10경기에 달했고, 해방이후 치러진 전국고교야대회 이후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승이 나오는 대기록도 만들어졌다.
그런 반면 강우를 제외한 콜드게임은 2게임에 불과했고, 최다 점수차 게임은 12점 차로 경기를 끝낸 개막일(7월29일) 공주고-중앙고전이었다.
첫 번째 명승부는 대회 나흘째인 1일 구리 인창고와 부산 부경고와의 16강전에서 만들어졌다. 이 경기에서 인창고 에이스 김태훈이 전국대회에서 첫 퍼펙트게임승을 거뒀기 때문. 김태훈은 이날 9회까지 부경고 타자들에게 진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피칭으로 전국적인 빅뉴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관심을 모은 경기는 같은 날 벌어진 청원고-인천고전.
두 팀간 대결은 올해 무승기(청원고)과 대붕기(인천고)를 우승한 팀들간 대결인 만큼 이번 대회 최고의 빅이벤트였다. 결과는 우승팀답게 11회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인천고가 11회말 3번타자 이창진(3년)의 안타를 발판으로 청원고를 1-0으로 가까스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2일 치러진 광주일고-충암고간 8강전도 빅게임이었다. 광주일고는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이고 충암고는 이 대회 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팀. 이 경기 역시 강호간 맞대결답게 10회 연장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8회말까지 0-2로 끌려가던 충암고가 9회초 김동영(2년)의 안타에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기남(3년)의 안타를 묶어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에서 추가로 2점을 보태 극적으로 광주일고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3일 8강전에서 만난 인천고-군산상고전은 '역전의 명수'의 군산상고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전국적인 강팀답게 9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오다가 9회초 인천고가 선취 2득점하자 곧바로 추격에 나선 군산상고가 9회말 공격에서 2득점, 모처럼 관중들에게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동점 상황인 10회초. 인천고 강지광은 대회 MVP로 선정된 명성에 걸맞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팀을 4강에 이끌었다.
양팀은 이미 지난 대붕기 준결승에서 한차례 맞붙어 인천고가 5:3으로 승리, 군산상고 입장에서는 설욕전이었던 셈. 그러나 설욕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또 결승에 오른 화순고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답게 1회전 개막전에서 세광고를 2:0, 야구 명문 동산고를 6:2, 공주고를 5:3, 충암고를 3:1로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인천고에 아쉽게 패해 미추홀기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하는 비운의 팀으로 남게 됐다.
박주성기자 blog.itimes.co.kr/jspark
종이신문 : 20080806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8-05 오후 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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