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 인천고-인창고(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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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리턴매치' … 최후 승자는?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 경기 결과
인천고와 전남 화순고가 지난해에 이어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을 다투게 됐다.
특정 학교끼리 2년에 걸쳐 같은 대회 우승을 다투게 된 것도 극히 이례적이지만 두팀 모두 미추홀기와의 인연 또한 각별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미추홀기 정상에 오른 인천고는 지난달 대붕기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 2승 및 미추홀기 2연패를 이루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2002년 팀 창단이래 미추홀기 두 차례(2·5회) 준우승이 전국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인 화순고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씩이나 인천고에 패할 수 없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고는 최계훈 감독이, 화순고는 이건열 감독이 각각 올해부터 두 팀 지휘봉을 잡고 있어 부임원년 우승을 벼르는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4일 인천 숭의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와 인창고 준결승전. 3회초 1사 1루주자 강지광이 병살을 막으려고 수비를 방해하자 이은영 인창고 유격수가 점프를 하며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박영권기자 (블로그)pyk
상대 수비실책 틈타 득점 '차곡차곡'
▲ 인천고-인창고
인천고가 미추홀기 2연패를 노린다.
지난 3일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8강에서 꺾고 4강에 오른 인천고는 4일 준결승에서 구리 인창고를 맞아 선발투수로 1년생 신예 송기웅(1년)을 깜짝 발탁하며 인창고를 6:2로 잠재웠다.
인창고는 이날 지난 1일 치러진 16강전에서 '퍼펙트 게임'승을 거둔 김태훈을 앞세워 결승진출을 노렸지만 잦은 수비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인천고는 지난해와 같이 미추홀기 결승전에서 화순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달 대붕기 정상에 오르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고의 투타에서의 위용은 이날도 우승 후보다운 기개를 펼쳐 보였다.
특히 1년생 투수 송기웅이 8⅔이닝 동안 호투하면서 결승전에서 팀 에이스 강기웅(3년) 박민호(2년) 등 투수진의 운용폭이 커진 만큼 올해 미추홀기 2연패는 물론 올해 전국대회 2승을 통한 전국고교야구 평정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천고는 이날 2회 공격에서 이홍민(3년)에 이어 박민호(2년), 박주용(3년)이 잇따라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주민혁(1년)이 유격수와 투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쳐 인창고를 따돌렸다.
또 9회 공격에서도 쐐기 1점을 더 해 인창고를 잠재웠다.
인창고 역시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 김태훈(3년)을 기용하며 인천고 타선을 잠재우려 노력했지만 수비 실책 등이 이어지면서 인천고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김태훈은 2회에 선발 장성열(3년)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았지만 부경고에 이어 대전고 등 연일 등판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이날 인천고전에서는 위력적인 투구가 나오지 않았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 : 20080805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8-04 오후 8: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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