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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끝 4강 확정 … 이제부턴 정신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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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끝 4강 확정 … 이제부턴 정신력!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경기 결과
지난달 29일 개막돼 8일간 열전레이스에 돌입했던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패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국의 강호 22개교 팀이 출전한 만큼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3일 8강전까지 모두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연장전이 3경기에 펼쳐진 반면 콜드게임은 강우콜드를 제외하고 1경기 밖에 없을 정도로 각축을 벌였다.
특히 이번 역대 미추홀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수도권 팀 중 인천의 인천고와 서울의 충암고, 경기도의 구리 인창고 등이 대거 4강에 진입한 반면, 기타 지역에서는 전남의 화순고가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0:0 투수전 끝 9회부터 타선폭발
▲ 인천고-군산상고
기. 2:2로 맞선 10회초 인천고 강지광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영권기자 (블로그)pyk
3일 인천 숭의구장에서 속개된 제6회 미추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인천고-군산상고'간 8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게임답게 모처럼 숭의구장을 찾은 고교야구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대붕기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천고와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답게 호남야구를 대표해온 강호 군산상고 간 자존심을 맞대결이었기 때문. 결과는 인천고가 강지광(3년)의 10회초 2점 홈런에 힘입어 4:2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는 두 팀 모두 우승 후보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과 탄탄한 내야수비로 고교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져온 0점의 행렬은 9회에 깨졌다.
9회초 인천고 공격. 팀의 4번 주포인 강지광의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선 이승영(2년)이 우중간을 가르는 기습 안타 등을 묶어 2점을 선취득점, 경기를 여기서 끝내는가 싶었다.
그러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
9회말 군산상고 공격. 대타 박종훈(2년)을 내세워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군산상고는 김정봉(3년)이 중앙 펜스에 맞는 대형 3루타로 1점을 뽑았고, 우태섭(3년)의 기습 번트로 3루에 있던 김정봉이 홈인하면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최윤철(3년)의 1루수와 우익수 중간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볼이 파울로 선언되면서 군산상고의 추격전은 여기에서 일단 멈췄다.
10회초 연장, 인천고 공격. 2번 교타자 양원혁(2년)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팀의 주포 강지광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대회 2호째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다시 4:2로 만들었다. 군산상고는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투아웃 이후 7번타자 이상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또다시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아쉽게 끝내야 했다. 인천고는 4일 구리 인창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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