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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야구부 역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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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창단 … 전국대회 24차례 우승
인천고 야구부 역사
지난 1905년 야구팀을 창단한 이래 100여년동안 '구도 인천'의 자존심을 지켜온 인천고가지난해에 이어 미추홀기 2연패를 달성하며 전국대회에 24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에만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제30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 2승째를 거두며 전국 고교야구 최강자임을 만방에 과시했다. 최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 팀은 5일 끝난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무등기 우승팀 청원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퍼펙트게임이란 대기록의 주역 구리 인창고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연이어 격파한 끝에 이같은 대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 감독은 인천고 에이스로 뛸 당시인 1979년 '만년 준우승 투수'에서 올 초 모교로 부임하자마자 전국대회 2승을 올리며 '우승 제조기 감독'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게 됐다. 최 감독은 당시 청룡기 등 전국대회에 팀 에이스로 선발출장, 잘 던지고도 준우승만 네차례한 고교야구 스타 출신.
인천고 야구는 최 감독이 만들어낸 2승을 보태 6·25전쟁이후 치러진 전국대회에서 24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인천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은 전쟁재건의 깃발이 한창 나붙길 때인 1952년 제33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이후 인천고는 청룡기와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화랑기, 대붕기 등에서 무려 20여차례나 패권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강호로 확실한 자리를 굳혀갔다.
그 결정판은 지난 2005년 대한민국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고교야구 최강을 가린 왕중왕전. 전국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은 우승한 전력이 있는 고교팀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인천고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 최고의 팀임을 만방에 내보였다. 이기문 인천고 야구후원회장은 "인천고가 미추홀기 2연패와 올해 전국대회 2승을 기록한 것은 '구도 인천'의 명성을 전국에 확인시켜준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내친김에 10일부터 개막될 봉황대기와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
종이신문 : 20080806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8-05 오후 9:59:30
댓글목록 0
박병진님의 댓글
역시 실력과 겸손의 미덕을 갖춘 명장이네요. 올해의 인고인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