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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강지광·화순고 안우주 등 LG에 입단(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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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기서 뜨면 프로야구팀 간다
인천고 강지광·화순고 안우주 등 LG에 입단
미추홀기 전국 고교 야구대회가 프로야구의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추홀기 우승과 준우승을 이끈 인천고와 화순고를 비롯, 4강에 오른 충암고 유망주들이 대거 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 회의를 열고 8개 구단에서 65명의 신예 선수를 지명했다.
2차 신인 지명에서는 투수가 32명으로 올해 역시 투수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야수(내야 17명, 외야 13명,포수 3명)에서도 32명이나 지명돼 공격 야구가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중에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6회 미추홀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고3 유망주들이 대거 각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미추홀기가 새로운 프로야구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이번 미추홀기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인천고의 강지광(3년)은 LG 2차 세번째 선수로 지명돼 내년시즌부터 LG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미추홀기 감투상을 수상한 화순고의 안우주(3년) 역시 LG에서 강지광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두 선수는 미추홀기 결승전에서 맞붙던 경쟁자에서 동지로 바뀌게 됐다.
화순고의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유희봉(3년)도 KIA에 지명되는 행운을 잡아 올해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화순고는 미추홀기 준우승에 따라 최대 수혜를 안게 됐다.
반면 충암고를 미추홀기 4강에 끌어올린 정용운·김진영(3년) 투·타 콤비는 각각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용운은 KIA가, 김진영은 롯데가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LG에 지명된 군산상고 한희(3년)와 두산에 지명된 유신고 정수빈(3년) 역시 미추홀기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다. 또 제물포고 류기훈(3년)은 SK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올해 2차 신인 지명은 8개 구단 중에서 KIA 타이거즈와 우리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스, LG 트윈수가 9명을 모두 채웠고, 롯데 자이언트와 두산 베이스는 각각 8명을 지명했다. SK 와이번스는 7명을, 한화 이글스는 가장 적은 6명만을 뽑았다.
이번 2차 지명은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됐고 홀수 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짝수 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순으로 지명됐다.
신인 2차 지명 대상자는 고졸 예정자 492명, 대졸 예정자 256명, 상무 2명 등 750명이다.
한편 신인 2차지명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KIA는 서울고 안치홍(3년)을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1년 2차 지명 때 춘천고 내야수 김동건(SK)이 1순위로 지명된 뒤 8년 만에 타자로서 2차지명 1순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 : 20080819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8-18 오후 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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