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야구대제전 인고 우승 이야기(1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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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예전에 "야구대제전"이란 대회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많은 선배님께서 기억 하실 겁니다.(출처: 최형석의 야구이야기 http://blog.naver.com/pcrang01/140045925980)
전 기억이 안 납니다.^^
인고는 제3회 대회에 우승을 했습니다.
이 대회는 3회를 끝으로 폐지된 대회인데 고교별 졸업생들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는 게임 이였습니다.
1,2회 대회는 경남고 우승
3회 대회는 인천고 우승
아래는 저희가 3회때 저희가 우승한 대회 게임 결과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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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제전이 시작된지 햇수로 3년째, 81년 11월에도 어김없이 야구의 축제는 열렸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처음 의도했던 선수들과 판들의 열의가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롯데에는 최동원이, 경리단에는 김시진이 속해 있었기 때문에 국내를 대표하는 에이스 두명이 야구대제전에 참가하기가 사실상 어렵게 되면서 맥빠진 경기가 되고 맙니다.이렇듯 1회나 2회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어찌되었건 제3회, 그리고 마지막 야구대제전은 시작됩니다. 8강전 상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고 - 동대문상고> 1.2회대회 4강진출팀 부산고는 1회전에서 오영일이 완투한 배명고를 12-3으로 제압합니다. 부산고는 김문희와 김재열이 이어던졌고 심재원 대신 정인교(정의윤의 부친)가 마스크를 썼습니다. 부산고의 16강상대는 대광고. 대광은 4번타자로 나온 팀의 중심 김재박의 활약으로 대전고를 3-2로 꺽고 2회전에 진출합니다. 부산고는 대광고를 맞아 편기철의 완투와 이번에는 김호근을 포수로 내세우면서 9-0 7회콜드게임으로 일축합니다. 김정수가 2점, 김민호가 3점홈런을 치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동대문상고가 16강전을 치루기에 앞서 1회전으로 경남고와 경북고가 맞붙었습니다. 경남은 최동원이 불참했지만 경북고도 황규봉, 이선희가 참가하지 못하면서 두 명문팀간의 대결은 싱겁게 끝이 납니다. 하지만 경남의 야구대제전 연승은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동대문상고는 최동원이 빠진 경남고를 16강전에서 만나 강철원의 완투와 윤동균, 이광국의 홈런 등으로 7-4로 거함 경남고를 꺽고 8강에 오르게 됩니다. 부산고와 동대문상의 8강전경기. 경남고를 이기고 온 동대문상은 부산고에겐 큰 점수차로 대패합니다. 12-3, 5회콜드게임. 동대문상은 선발 한오종에 김용수와 강철원이 이어던졌지만 매회 폭풍처럼 몰아치는 부산고의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는데 부산은 한영준의 2점홈런과 김정수, 김민호, 김성호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열이 5이닝 완투숭. 가볍게 4강에 진출합니다. <인천고 - 장충고> 지난 두대회에서 1회전 혹은 2회전에서 무너진 인천고는 안정된 투수력을 갖추면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습니다. 1회전 상대는 전년도 준우승팀 중앙고. 최계훈을 완투시킨 인천은 안타수는 6-13으로 몰렸지만 3-3이었던 7회 1사 3루에서 3번 김호인이 결승타를 치면서 4-3으로 신승합니다. 인천은 2회전에서 광주상고를 맞아 다시한번 절묘한 역전승을 거둡니다. 난타전 끝에 5-4로 뒤진 8회 김경남이 2점홈런을 치면서 6-5로 또다시 한점차 승리. 이번에는 김상기와 최계훈이 이어던졌고 7회 최계훈이 광주상의 김태업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을 당했지만 다시 재역전승을 했습니다. 1회대회 참가했다가 2회때 불참한 장충은 1회전 동산고를 맞아 11-5로 승리를 거둡니다. 2회전 상대는 충암과 성남의 승자. 충암은 장호연이 호투하고 이번 대회 감독겸 선수로 나온 투수 정순명이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면서 방기만이 던지 성남고를 4-0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해서 장충과 만납니다. 장충은 충암을 맞아 양세종이 장호연을 이어받은 정순명에게 역전 3점홈런을 치면서 7-5로 승리를 거둡니다. 인천고와 장충고의 8강전은 의외로 장충 선발 정선두가 일찍 무너지고 인천고의 최계훈-정은배 계투가 빛을 발하면서 인천고가 7-1로 대승을 거둡니다. <부산상고 - 휘문고>
1회전 부전승한 부산상고의 16강전 앞서 벌어진 대전은 광주일고와 서울고. 광주일고는 드디어 졸업을 하면서 야구대제전에 참가할 자격이 생긴 고려대 1학년 선동열이 등장합니다. 선동열은 6회 방수원에게 마운드를 넘길때까지 단한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방수원도 볼넷 두개만 허용했을뿐 콜드게임을 거둔 7회까지 합작 노히트노런을 거두면 이 대회 역사상 첫승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2회전에서 만난 부산상고는 라이벌 연세대의 에이스인 윤학길이 버티는 팀. 윤학길과 선동열은 완투대결을 펼치면서 호투했지만 9회 고려대 동료인 곽동찬이 선동열로부터 결승홈런을 치면서 4-3으로 부산상고에게 승부를 넘겨줍니다. 휘문은 1회전 이번대회 처음 등장한 전주고를 맞아 차준섭이 완투하면서 5-1로 가볍게 첫승을 올립니다. 대진운이 좋았던 휘문은 2회전에서도 첫출전의 대구고를 만나서 4-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합니다. 이번에도 휘문은 차준섭의 완투승. 전년도까지 휘문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좌완 김현재는 대학과 실업간의 스카웃알력으로 은퇴한 상태였습니다. 부산상은 노상수와 이윤섭이 4안타로 합작완봉을 거두고 이번에도 곽동찬이 타선에서 힘을 발하면서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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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이기영님의 댓글
래산이 1981년도면 육군 일등병으로 전방에서 뺑이 칠 때라 내무반에 tv도 없고, 전우신문에 나지 않은 기사라서
이해를 못하겠네...가급적이면 최재필이가 청보 핀토스 구단에 입사하던 1986~9년도 야구사를 좀....부탁허네
박태석님의 댓글
오래된 얘기라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추억이 있었던것 만은 분명한것같군요 그때 한참 우승에 목말라 있을때라 감격이 더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