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연장 승부치기… 인천, 마지막에 웃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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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동아일보(09. 3.20)
연장 승부치기… 인천, 마지막에 웃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개막
광주동성-야탑-대구고 첫 승
광주동성고와 야탑고, 대구고, 인천고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회 첫날부터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야탑고는 11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충훈고를 3-2로 힘겹게 눌렀다.
두 팀은 정규 이닝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야탑고는 11회 초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배민관의 적시타와 희생 번트를 묶어 2점을 먼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충훈고도 11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포수 패스트 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충훈고는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도 후속 타자들이 내야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고도 연장 승부치기에서 대전고를 5-4로 꺾었다. 인천고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이창진의 2타점 적시타와 김훈영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10회 말 2점을 따라 붙는 데 그친 대전고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인천고 3번 타자 이창진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승부치기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무사 1,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한다. 승부치기로 연장 12회까지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다시 열린다.
이에 앞서 열린 개막 경기에서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광주동성고가 공주고에 7-0으로 이겼다. 광주동성고 선발 투수 유경국의 호투가 빛났다. 유경국은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41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삼진을 6개나 잡아 프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번 타자 심의정의 활약도 돋보였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그는 3회 2타점 적시타로 이번 대회 첫 타점을 기록했고 9회에도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대구고는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부산공고를 6-0으로 꺾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댓글목록 0
최영창님의 댓글
장합니다. 쾌속질주
박광덕(82회)님의 댓글
어제 선후배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배명전도 기대 됩니다. 힘들게 올라온팀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선수단에게 기를 보내 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