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인천야구 100년 그 생생한 기록(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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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 3.31)
인천야구 100년 그 생생한 기록
시대흐름 따라 정리 우수한 야구역사 재조명
인천시립박물관은 다음달 1일부터 5월 말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09 근대스포츠 기획특별전으로 '베쓰볼 인천-인천야구 백년사'展을 연다.
근대 스포츠 기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인천 야구 100년사를 정리하고, 구도(球都) 인천의 야구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야구 뿐 아니라 축구 등 개항기 때 인천으로 유입된 근대 스포츠 관련 자료들을 통해 인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1루, 2루, 3루, 홈으로 나눠 자료를 전시한 이번 전시에서 1루는 지난 1919년 독립운동가 곽상훈이 인천한용청년회라는 독립단체를 조직하며 생겨난 인천 최초의 야구단인 한용단을 소개한다. 한용(漢勇)은 용감한 청년을 뜻하는 단어로 인천 청년의 기상을 나타낸다. 일본인들의 억압속에서 일본 야구팀과 맞서 싸우는 한용단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루는 지난 1955년 제1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인천고등학교와 동산고등학교의 경기 내용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이후 1957년까지 결승전에서 계속 맞붙게 된 양 팀의 야구 기록들이 소개돼 있다.
3루는 지난 1982년 온갖 어려움을 딛고 창단한 인천 최초의 프로야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에 관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창단 2년만에 전기리그를 2위의 성적으로 마쳐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별명을 얻어 영원히 기억될 인천의 도깨비 팀을 추억해 보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홈에는 다시 한번 구도 인천을 꿈꾸는 인천 SK와이번스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장을 옮기고 구단이 바뀌어도 언제나 1루 스탠드에서 연안부두를 목청껏 외치던 그 때 그 시절의 모습들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 인천고·동산고등학교 등 모두 12개의 기관이 300여점의 자료를 제공했다. 032-440-6733
/정보라기자 blog.itimes.co.kr/jbr
종이신문정보 : 20090331일자 1판 8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03-30 오후 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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