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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야구 100년史 한눈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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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09. 3.26)
짠물야구 100년史 한눈에
시립박물관 ‘근대 스포츠 기행’ 기획전
프로야구 개막 전 한국의 WBC 준우승으로 인천시민들이 때아닌 야구열기로 달아오른 새봄, 한국야구 100년의 출발지인 구도인천에서 ‘짠물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인천시립박물관(관장·김용길)이 ‘근대 스포츠 기행’ 첫번 째 기획전으로 내달 문을 여는 ‘베쓰볼 인천-인천야구 백년사’전이다.
내달 1일부터 5월31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개항기 인천을 통해 유입된 대표적인 서구 문물 중 하나인 야구로 인한 시민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인천야구가 최근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2연패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팬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적지 않은 자부심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시립박물관 측은 지난해부터 KBO, SK 와이번스, 인천고, 동산고 등 모두 12곳의 개인과 기관, 학교 등을 돌며 3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1930년대에 사용한 야구공과 글러브, 배트를 비롯해 국내 유명 선수들의 유니폼과 관련 사진자료도 볼 수 있다.
특히 1899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야구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후지와라 일기장이 실려 있는 잡지와 동산고 영구보존 청룡기 등은 인천의 야구역사를 되돌아 보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와라 일기장대로라면 인천야구의 시작은 KBO가 공식 야구경기라고 인정한 1905년 YMCA 야구단이 치른 게임보다 6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입장료는 성인 400원, 청소년과 초등학생은 무료다.
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
입력: 2009-03-25 2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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