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고교야구 인천예선 끝나지 않은 판정시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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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 4.15)
고교야구 인천예선 끝나지 않은 판정시비
인천-동산고전 9회초 볼 판정 후 번복
"매년 경기운영 구설 … 승부치기 도입을"
지난 12일 끝난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지역 예선전을 놓고 고질적인 판정시비와 경기운영방식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예선대회에서 동산고와 제물포고에 이어 치욕의 꼴찌를 안은 인천고야구의 굴욕이 판정시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12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송도 LNG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고와 동산고가 2대2 무승부 경기로 끝난 이후 인천고 야구부와 동문회는 일제히 심판들의 고질적인 경기운영미숙으로 깨끗한 경기가 되지 못했다며 문제가 된 9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지난 13일 인천야구협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인고야구부와 동문회에 따르면 2대2 동점으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인고의 9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타자가 초구에 스퀴즈번트를 대려다 번트를 대지않아 볼로 판정됐던 것이 2구 파울볼을 낸 뒤 상대팀 감독 항의로 스트라이크로 번복됐다.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은 주심과 3명의 부심이 합의 후 타자가 초구에 번트를 댔다는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인천고 최계훈 감독은 즉각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경기가 속개됐고 후속타자들이 삼진처리되면서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 야구부와 동문들은 후속 행위가 들어간 상황에서 앞서의 볼을 스트라이크로 번복되는 것은 야구규약에도 없는 판정이라며 심판의 판정번복을 문제삼고 있다.
야구부와 동문들은 그동안 지역 예선 때마다 항상 불거졌던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되풀이 됐다며 이번기회를 통해 반듯이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야구협회는 당시 양팀 감독들이 판정에 대해 합의한후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인고야구부의 이의제기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경기진행방식에 대해 내년부터는 무승부경기없이 승부치기로 반드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고동문회 관계자는 "이번 이의제기는 인고가 꼴찌를 해서가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순수하게 치뤄야할 경기에서 애매한 판정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을 끊기위해나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심판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백범진·김연식기자 blog.itimes.co.kr/ysk
종이신문정보 : 20090415일자 1판 7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04-14 오후 8: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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