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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알짜배기는 이창진(109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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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스포츠한국(19. 8. 2)
KIA 리빌딩은 박찬호 뿐? 아니, 알짜배기는 이창진
이창진.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확실히 체질 개선 중이다. 라인업을 보더라도 지난 2017년 우승 당시와 전혀 다르다. 그새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최근 두각을 드러내는 야수가 있다. 이창진(28)이다.
이창진은 프로 와서 유니폼을 자주 갈아 입었다. 실력을 갖춘 유망주는 맞지만, 냉정히 말해 1군 경계에 있는 선수라는 의미기도 했다. 인천고, 건국대를 거쳐 지난 2014년 2차 6라운드 순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와 2015년까지, 2년간 17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자 kt로 트레이드 됐다. 그가 중심은 아니었다. 장성우-박세웅 트레이드에 묶인 느낌이 강했다. 부산에서 수원으로 갔다.
그리고 상무에 입단했다. 2년간 열심히 야구에 집중했다. 제대 후, 다시 수원으로 갔는데 또 트레이드였다. 그나마 낫다. 오준혁이 kt로 가고 이창진이 KIA로 갔다. 수원에서 광주로 갔다.
2018시즌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부상도 당했고, 이래저래 꼬였다. 20경기 출전, 29타수 5안타 타율1할7푼2리가 전부였다. 그렇게 또 한 시즌이 지나갔다. 그리고 2019시즌이 됐다.
팀이 대대적으로 리빌딩에 들어갔다. 젊은 영건에 기회를 주는 풍토가 되자 이창진은 꽃을 피웠다. 유망주에서 당당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이창진. 스포츠코리아 제공
내야수였지만, 외야수로 주로 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2일 기준, 93경기에 나와 275타수 71안타 타율2할5푼8리 3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360, 출루율은 0.354다.
출전 경기 수로 따진다면 98경기의 최형우에 이어 팀 내 2위로 많다. 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6번 타순에서 열심히 뛰며 중심 및 하위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사실상 현 타이거즈의 주전 중견수라 보면 된다. 원래 내야수로 뛰다가 상무 이후 외야수로 나오고 있기에 아직 수비 면에서 완벽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발이 빠르니 어떻게든 잡아낸다.
박흥식 대행도 "정식 외야수는 아니라서 조금은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야구를 하는 센스나 그런 부분은 뛰어난 선수다"라며 격려와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의 트레이드, 선수 입장에서는 참 힘들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내야에 박찬호가 혜성처럼 등장했다면 외야는 단연 이창진이다. 타이거즈 리빌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선수, 알짜배기 이창진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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