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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PO 5차전 인천 출신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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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10.13)
오늘 PO 5차전 인천 출신 "인정사정 볼 것 없다"
SK 이재원, 인천고 졸업 … 두산 금민철, 동산고 출신 '맞대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운명의 5차전 승부는 묘하게도 인천고교라이벌인 인천고와 동산고 졸업생들간의 투타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2승씩 주고 받은 SK와 두산은 13일 오후 6시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 필승카드로 카도쿠라켄과 금민철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면 탈락이라는 벼랑끝 승부에서 카도쿠라와 금민철은 양 팀으로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다. 두산의 좌완 금민철은 1차전 승리투수이다.
동산고출신의 금민철은 현재 두산 선발진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금민철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82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금민철에 맞설 SK의 대항마로는 '좌투킬러' 인천고 출신의 이재원이 꼽히고 있다. 이재원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팀훈련에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특훈을 받는 등 금민철을 무너뜨릴 선봉장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지난 1차전에 선발출전했던 이재원은 올시즌 SK에 유독 강했던 두산 좌완선발 금민철에 대한 맞춤형 대비책이다. 김성근 감독 체제가 막을 올린 2007년부터 이재원은 김재현과 함께 지명타자 플래툰을 이루며 좌투수 전문타자로 명성을 떨쳐왔다. 올해도 좌투수들을 상대로 타율 5할2푼6리(19타수 10안타)을 기록하며 잘 때렸다. 이재원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때 금민철을 상대로 2타수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금민철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어 이재원과 금민철의 고교시절부터 시작된 투·타 라이벌전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티켓을 놓고 전에 없던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편 SK의 5차전 선발 카도쿠라는 현재 팀에서 가장 확실한 에이스이다. 카도쿠라는 지난 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6⅓이닝 동안 24타자를 맞아 3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김현수와 김동주를 완벽히 봉쇄했고 두산 콤플렉스도 말끔히 털어냈다. 1996년 일본 주니치에서 선수생활을 시작, 요미우리 등 여러 구단을 거친 베테랑 투수답게 포스트시즌 들어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변수는 2차전 등판 후 4일만의 등판이라는 점이다.
4차전 선발 글로버처럼 초반 난조에 빠져 조기강판할 경우 그만큼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5차전은 타격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고 이재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별취재반
◇인천일보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특별취재반 ▲팀장 : 백범진 체육부장, 박영권 사진부장, 김칭우기자, 정보라기자, 정선식기자(사진), 양진수기자(사진), 김재유 인턴기자
종이신문정보 : 20091013일자 1판 12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10-12 오후 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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