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인천 고교야구 ‘스카우트 대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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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09. 9.11)
인천 고교야구 ‘스카우트 대전’
5개 중학교팀 진학 구조 올해 부분적으로 깨져
인천지역 고교야구팀들의 스카우트 경쟁이 프로야구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더욱이 고교야구 3개팀의 전력이 평준화 되면서 전통의 명문 인천고와 동산고의 탄탄한 저력에 올해 전국체전 출전권에 이어 미추홀기까지 거머쥔 제물포고의 기세까지 더하면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인천지역 5개 중학교팀들도 예년과 달리 상인천중-인천고, 동산중-동산고, 대헌중-제물포고로 이어지던 진학 구조가 부분적으로 깨지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못지 않은 눈치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선수 영입을 마무리 지은 건 인천고. 10~12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인 인천고는 지난해에 비해 내야진을 대폭 보강했다.
투수를 겸하고 있는 장채환(동인천중)과 문대웅(상인천중)을 비롯해 정한석(동산중), 천영웅, 백향목(이하 신흥중), 최지혁(동인천중) 등을 일찌감치 내야수 요원 등으로 낙점한 상태다.
그러나 마운드는 동인천중 배터리인 투수 윤대경과 박한길을 나란히 영입하는데 그쳤고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중등부 스카우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대어로 꼽는 상인천중의 조상우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한 동산고는 아직 영입 인원이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5명 가량의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예년과 달리 동산중 선수들을 타학교에 내주긴 했지만 투수부문에서 조상우와 185㎝의 장신인 이국진(신흥중), 왼손 투수인 이원혁(동산중) 등을 보강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이밖에 최홍원, 고영준, 김광수(이상 동인천중), 이병보(동산중) 등도 동산고로 진로를 정한 상태다.
남궁훈(대헌중)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포수 영입이 미흡하다는 평가와 함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의 스타우트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선수 유치전의 핵인 제물포고 역시 예정된 13명의 신입생 중 대헌중 선수들을 중심으로 착실한 영입 작업이 이루어진 상태다.
대헌중 에이스 이진영이라는 대어를 영입한 제물포고는 동산중 주장이자 포수로 SK와이번스 배터리코치를 지낸 장광호 선수의 아들인 장승현과 투수 최주용(동산중)까지 일찌감치 낙점한 상태.
여기에 이진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오상엽, 김송민, 문혁준, 최원근(이상 대헌중) 등의 영입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제물포고 출신으로 현재 SK와이번스 스카우터로 활동하고 있는 허정욱 선수의 아들인 허진석(동인천중)과 류철호(동인천중), 오원진(신흥중) 등의 영입도 구체화된 상태다.
하지만 상인천중 에이스인 이휘웅의 진로가 아직 미지수로 남아 그 결과에 따라 학교마다 올해 스카우트의 성패에 적지않은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고교야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진로를 확정짓기는 했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어느 학교가 스카우트에 성공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며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천지역 고교야구의 평준화 구도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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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0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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