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정경배(91회) '지도자의 길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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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3.29)
조웅천·정경배 '지도자의 길로'
문학구장서 공식 은퇴식
"더 좋은 기술을 많이 배워와 SK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는게 제가 할 일인것 같습니다."
28일 오후 인천 남구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현역 생활을 접고 지도자 길에 선 투수 조웅천(39)과 내야수 정경배(36)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조웅천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프로에 입단하면서 고향을 떠나 20년 넘게 인천 선수로 뛰었다. 전남 순천상고를 졸업한 그는 고졸 신인으로 1990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 이후 1996년~2000년 현대 유니콘스 시절을 거쳐 2001년부터 지금까지 SK에 몸 담아왔다.
조웅천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스로 은퇴를 선언,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이날 은퇴식을 위해 잠깐 귀국한 그는 이틀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나 9월쯤 돌아올 예정이다.
선수생활을 마감하는게 아쉬운 듯 조웅천은 "프로야구 선수로 20여년동안 활동한 가운데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프로선수 생활을 훌륭히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팬과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웅천은 "태평양과 현대에서 현역 선수로 뛰던게 엊그제 같은데 후배들이 이렇게 잘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외국에서 좋은 기술을 많이 배워와 후배들에게 알려주는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 은퇴한 인천이 낳은 야구인 정경배 역시 지도자 길을 선택, 현재 SK와이번스 1군 타격코치로 활동중이다. 인천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정경배는 지난 1996년 2차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한 이후 2002년부터 8년동안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했다.
내심 담담한 표정이었던 정경배는 은퇴식에서 아내가 울기 시작하자 함께 눈물을 보였다.
그는 "타격코치로 선임됐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은퇴식을 하니 이제야 선수 생활을 마감한게 실감이 난다"며 "14년동안 입은 유니폼을 벗으니 섭섭하지만 앞으로 코치로 새출발하는 만큼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보라기자 (블로그)jbr
종이신문정보 : 20100329일자 1판 9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10-03-28 오후 8: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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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두분 코치님들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