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전광판 보는법과 백넘버에 관련 내용입니다...
작성자 : 류래산
작성일 : 2010.04.22 14:55
조회수 : 1,486
본문
샘플 사진을 퍼 왔습니다..
야구 좋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혹시나 몰라서 전광판 보는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전광판 중앙 상단 1,2,3,4........12 R,H,E,B 이 보이실 겁니다..
이 의미는 1회부터 12회까지의 점수를 표시하는 겁니다, 어떤 구장은 15회까지 할 수 있게끔 숫자 표시가 더 있는곳도 있습니다.
그 다음 영문 이니셜입니다..
R(Run): 점수를 나타내는겁니다.
H(Hit): 안타 갯수를 나타냅니다(홈런도 따로 표기되지 않고 H로 표기합니다)
E(Error): 실책 갯수를 말합니다. 자기 팀이 실책한 갯수입니다.
B(Base on balls, & Hit by pitched ball): 일명 四死球(사사구)라고도 하는데 소위 말하는 볼넷과 데드볼을 포함한 갯수입니다)
전광판 중앙 양옆에 CH, I, II, III, LF, RF 그리고 S, B, O, H, E, FC라는 단어가 보일겁니다.
CH:주심, I:1루심, II:2루심, III:3루심, LF(좌선심), RF(우선심)을 나타냅니다...
S:스트라이트 갯수, B:볼의 갯수, O:아웃 카운트입니다. H, E는 설명 드렸고
FC(Fielder's choice:야수선택)가 약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보통 야구 중계를 듣다보면 야수선택이라는 단어가 가끔 들릴겁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주자가 1루에 있고 타자가 번트를 댔습니다. 이볼을 투수가 잡았는데 2루에 뛰는 주자를 잡으려고 2루에 송구를 했는데 그만 세이프가 되고 타자도 1루에서 세이프가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 "야수선택"이 되는겁니다. 즉 안전하게 1루에 던졌으면 번트를댄 타자를 잡을 수 있었는데 Fielder's(야수)가 Choice(선택)를 잘못하여 2루를 던져서 둘다 살려주는 경우죠...
그리고 전광판 좌우에 숫자가 1번부터 9번까지 있고 그 옆에 또다른 숫자가 있습니다. 첫번째 숫자는 타순이고 2번째 숫자는 타자의 수비 위치를 말하는 겁니다.
즉 전광판 우측에 있는 팀을 보면 1번타자는 이정우 선수이고 수비위치는 6번 유격수입니다..
수비위치는 1번 투수, 2번 포수, 3번 1루, 4번 2루, 5번 3루, 6번 유격수, 7번 좌익수, 8번 중견수, 9번 우익수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고교야구는 지명타자(DH)제도가 없었는데 지금은 국내야구(고교, 대학, 프로)에서 지명타자 제도가 있습니다. 즉 수비는 안하고 타격만 하는겁니다..
아무래도 투수가 타격까지 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대부분 지명타자를 쓰지만 이 룰은 강제 조항이 아닙니다. 즉 안쓰고 싶으면 안써도 됩니다...
특정팀에 투수가 겁나게 배트 실력이 좋으면 DH를 안쓰고 그냥 투수가 타자를 겸하는겁니다. 만약 투수가 강판이 되서 다른 투수로 대체 된다고 할때도 바뀐 투수는 타자를 겸해야 합니다. DH는 첨에 써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바꿀 수가 없기에 팀 투수들이 다 배트를 잘 치지 않는 이상 DH를 첨부터 대부분 씁니다..
그러나 일본 센트롤리그와 미국 내셔널리그에서는 DH를 허용안합니다. 즉 투수도 타자를 해야 합니다.. 예전 조성민이 요미우리에 있을때 타자를 하고 박찬호가 다저스에 있을때 홈런을 쳤던 이유입니다. 일본 퍼시픽리그와 미국 아메리카리그에서는 DH를 허용합니다..박찬호가 양키스에 있기에 올해는 치는걸 볼 수 가 없습니다..
전광판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재미있는 선수들 백넘버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선수들 뒤에 넘버가 있는데 대부분 자기가 선호 하는 숫자를 사용합니다..
첫번째는 자기 수비위치 번호를 따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수가 1번이기에 투수들은 1번이 들어가 있는 백넘버를 선호합니다(선동렬 18, 박찬호 61).. 포수는 2번이라 2번이 들어간 숫자를 선호합니다...
두번째는 예전 "도리집고땡"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리집고땡을 보면 일명 족보가 있는데 광땡(38, 18, 13) 12, 14, 04, 49,46, 27(갑오) 이 족보 넘버를 선호를 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예전 선수들이 주로 선호 했다고 하네요 ^^...
세번째는 그 포지션의 상징적인 선수의 백넘버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재박 선수의 7번 이런 경우입니다...
요새는 자기가 선호하는 숫자가 있고 기 선점한 경우가(선배들) 많기에 세가지의 이유가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 롯데 코치인 공필성은 자기 성을따서 00번이였습니다..그리고 죽는다의 4자는 앞에 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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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99회)님의 댓글
사진 보니깐 눈물이 나네요...도원구장 ㅠㅠㅠ
이도경(99회)님의 댓글
백넘버..저처럼 좋아하는 사람 생일을 백넘버로 하는 경우가 있죠. 25일에 태어난 사람을 좋아하니깐 25번ㅋ 반대로..미국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말 떄문에 13은 거의 달지 않는대..대표적인 A-로드 선수가 13번 달고 뛰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남동공단 불 났대요 ㅜㅜ
류래산님의 댓글
내가 보기엔 A-로드는 우리나라의 도리집고땡을 아는것 같은데? 얄삼 광땡 숫자 좋잖아? ㅋㅋ
박홍규님의 댓글
체육 선생님의 자상하신 설명...초등핵교 선상님 같으셔...땡큐바리 래산...(^+^)
이기영님의 댓글
상단에 H(Hit) E(Error)와 스트라익 볼 아웃카운트 밑의 H와 E는 상단은 팀전체의기록이고 하단에는 타순에 들어선 개인의 HE인가? 이스코오보드판은 요즘엔 안쓰는 구식인 것 같은데...근데 이사진은 언제적 것이냐? 역시 야구해설실력은 튀어나군...
이순근(71회)님의 댓글
그리고 가운데 커다랗게 보여주고 있는 네자리의 숫자는 정확한(?) 현재 시간을 알려 줍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HE하단은S.B.O옆으로 이동했고 개인안타율 지금도쓰며 홈런(HR)RBI(타점)AVG(타율)이 하단에추가되었으며 심판명단으로 보아 구심,1루심이 생활체육야구연합회소속이기때문에 한 5년전인걸로봅니다.
이기영님의 댓글
어제 sk구장 전광판을 보니 HR(Home Run)밑에 RB(Run Batted In)이 있어서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오늘 인터넷에서 보니 타자의 타점을 말하는 것인데. 프로는 개인 성적을 나타내는 것 같고, 아마추어에서는 팀 전체의 타점인가????
김성수님의 댓글
시합당일날 타점이 표기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