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실망이 없는 삶처럼 불행한 삶은 없다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12.12.05 05:19
조회수 : 1,279
본문
실망이 없는 삶처럼 불행한 삶은 없다.
한 번도 실망하지 않았다는 말은
한 번도 희망을 품은 적이 없다는 말이며
누구에게도 배반당하지 않았다는 말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정말 실망의 연속일지 모른다
살다보면 이걸 해도 안 되고
저걸 해도 안 될 때가 있다.
되는 일이라고는 '안 되는 일'밖에 없을 때도 있다.
무얼 해도 실패를 하는 어두운 시절이 있는 것이다.
가도 가도 어둠뿐인 터널인데 더욱 두려운 것은
언제 이곳을 벗어나게 될지 모른다는 절망감이다.
그러나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무슨 일이 안 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뒤집어지거나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실망할 일이 있다면 실망을 좀 하면 된다.
우리들의 일상은 실망할 일로 가득 차 있다.
진정한 실패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실패다.
실패가 두려운가?
실패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배신당할 일도 상처 입을 일도 없다.
조용한 공동묘지에 아무런 말썽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시장 통에는 늘 싸움과 다툼이 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부딪히고 싸우며, 사랑하고 상처 입는다.
그 속에서 북적거리며 때로 실망하고
때로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다시 새로운 희망과 성공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고도원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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