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교육의 눈/걸림돌과 디딤돌(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12. 3)
▧ 교육의 눈 ▧
걸림돌과 디딤돌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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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카알 라일은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수많은 삶의 돌들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그 돌에 대한 마음가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사람은 걸림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디딤돌이라고 하는데 불평과 원망의 눈으로 보는 것과 재기와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과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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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걸림돌과 디딤돌들을 만난다. 중요한 것은 깔려있는 돌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의 돌이 아닐까 생각한다.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던 돌을 디딤돌로 바꾼다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산다면 걸림돌이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고, 두발이 있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으며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할 일이 있어 내가 필요한 곳이 있고, 쉴 곳이 있어 편안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기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태풍으로 굴러 떨어진 큰 돌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을 때 한 조각가가 그 돌을 사겠다고 해 단돈 50달러에 팔았는데 조각가는 그 돌에 영화배우 존 웨인을 조각, 존 웨인 기념관에 100만달러에 팔았다고 한다. 길 위에 커다란 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고, 통행에 지장을 주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불평을 하면서 돌을 비켜갔다.
어느날 한 사람이 뒤에 올 사람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 돌을 힘들게 길가로 치워버렸다. 그런데 그 돌 밑에는 '금덩어리와 함께 이 금은 이 돌을 치우는 사람의 것입니다'라고 적힌 종이가 있었다.
인디언 원주민들은 강을 건널 때 무거운 큰 돌을 하나씩 안고 건너는데 그냥 건너기도 힘든데 돌까지 안고 건너가느냐고 불평을 하지만 그 돌 때문에 빠른 물살에 쓸려가지 않고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한다. 과연 나는 걸림돌을 보고 불평만 할 것인지 그 돌을 디딤돌로 할 것인지는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 똑같은 돌인데 걸림돌과 디딤돌의 차이는 마음가짐과 돌이 있는 자리이다. 걸림돌은 스스로 드러나길 좋아해서 튀어나와 다른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지만 디딤돌은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말없이 본분을 다하고 있는 주춧돌과 같은 돌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의 꿈과 희망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딛고 넘어설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의 걸림돌일까? 디딤돌일까?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디딤돌이라고 해서 반드시 네모나고 잘생겨야 하지는 않다. 비록 못나고 볼품은 없을지라도 있을 자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돌이 디딤돌이다. 걸림돌에 걸려 넘어졌을 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다시는 넘어지지 않도록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이 자신을 디딤돌로 삼아 뛰어 넘어 부모보다 더 성공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한 부모의 마음으로 모든 교사들은 많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딛고 넘을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 그것이 스승의 기쁨이고, 보람인 것이다. 오늘도 제자들의 청출어람을 꿈꾸며 올바른 위치에서 디딤돌의 역할을 다하는 교육자가 많은 세상이 되어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2012년 12월 0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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