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40이 넘었건만
나는 여전히 소녀이고 싶다.
맑은 하늘과 날으는 새를 보면
괜스리 들뜬 기분이 되어 어딘가 떠나고 싶은
어릴적 마음이 된다.
내 나이 40이 넘었건만
아직도 난 설레이는 만남을 갖고 싶고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면 가슴 뛰는
따뜻한 사랑을 하고 싶다.
내 나이 40이 넘었건만
아직도 어릴적 아빠품에서 떼를 쓰던
어린 계집 아이처럼
사랑하는 이에게 어리광 부리며
내 토라진 모습을 달래려 쩔쩔매는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
내 나이 40이 넘었건만
불쌍한 사람 보며 마음 아파 눈물 짓고
슬픈 영화를 보며 손수건을 적시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다.
내 나이 40이 넘었건만
조금만 웃기는 일이 있어도 많이 웃을줄 알고
내게 미운짓을 하는 사람도
금방 잊어버릴수 있었으면 한다.
지금 내 나이 40이 넘어
세상이 내게 준 많은 경험들이 있다.
좋았던 일들과 , 나빴던 일들...
많은 삶의 지혜와 행복했던 추억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까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날동안
나는 더 많은 것들과 부딪히며
경험을 쌓아 가겠지만 누가 뭐라해도 난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싶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