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한동일연주회
작성자 : 이은용
작성일 : 2005.06.11 09:29
조회수 : 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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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신동으로 어려서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한동일씨가 인천 관객을 만나러 온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6월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 작품으로 호흡을 맞춘다.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인천시향과 두번째 갖는 협연무대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네살때 음악 수업을 시작했다. 수순처럼 유학길에 올라 뉴욕 줄리어드 음악학교 장학생이 됐다. 카네기홀에서 열린 ‘국제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쿨’에서 1등을 거머쥐면서 10대 소년은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후 뉴욕 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라든가, 권위있는 콩쿨에서의 수상경력은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최근에는 ‘한동일 피아노 인스티튜트’ 예술감독으로 매년 여름 런던, 부다페스트, 보스턴, 벤쿠버 등지에서 피아노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는 그다. 인천 관객을 위해 준비한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 37’. 베토벤다운 개성이 넘치는 곡으로 피아노 독주가 돋보인다. 젊고 씩씩한 남자다움이 1·2·3악장 전곡에 넘쳐 흐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날 시향은 두 곡을 더 준비했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바단조 작품 84’로 음악회를 연다. 영웅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장대함이 넘쳐난다. 다른 한 곡은 차이코프스키로 골랐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로 후반부를 채운다. 비통한 느낌이 곡 전체에 녹아 있으나 그 슬픔은 동시에 아름답고 황홀한 분위기를 건네주기도 한다. 지휘는 노르웨이 출신 작곡가 아릴드 레머라이트가 맡았다. 정명훈씨를 도와 현재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시향 객원지휘는 올들어 세번째다. 1만원, 7천원, 5천원. ☎(032)420-2781 /김경수기자 blog.itimes.co.kr/k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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