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Re : 인간과 코끼리
본문
----------------- 원 문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정보와 경험 그리고 지식을 책을 통해서 얻습니다
그렇지만 요즈음은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서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있는지 알수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스포츠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전쟁과 테러도 여과없이 중계방송을하고있고
몰카로 찍은 필름은 온라인을 떠돌아다니며 한 인간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곤합니다
저는 어제 텔레비죤을 보면서 참으로 챙피했습니다
재작년에 아이들하고 태국에 놀러갔었는데 아이들이 코끼리트래킹을하고 싶어해서
저도 해본적이없어 별생각없이 코끼리등에 올라타고 약 30분동안 숲을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첫째아이하고 손님자리에 편안히 앉아있었고 코끼리를 모는 사람이 앞에 앉아있었는데
손에는 날카로운 도끼모양의것을 들고서는 코끼리가 말을 안들으면 그걸로 코끼리의
정수리를 때리는거였습니다
코끼리의 가죽이 두껍다고는하지만 날까로운 창으로 찍히면 많이 아프기때문에 온순한
코끼리는 사육사의 말을 들을수밖에없는거지요
코끼리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은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재미있게 트래킹을하고
사진촬영도하고 마지막에는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사서 먹이고는 지금껏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kbs에서 매주 수요일10시에 방영하는 환경스페셜을 보면서 내가 잠깐 즐기면서
보낸 그 시간을 위해 코끼리는 어떤 삶의 모습을하고있는지 알게됬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코끼리의 종류는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 2종류가있다합니다
어제 방송에서 다룬 코끼리가 아시아코끼리이니까 아시아코끼리만 말하면
아시아코끼리는 현재 약 5,000마리가 살고있는데 사육되는 코끼리가 3,000마리정도이고
2,000마리정도만 야생숲에서 살아가고있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약 20,000마리가 살았는데 사람들의 많은 벌목으로 그 개체수가
급감했다는겁니다
야생코끼리들은 주로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에 주로 살고있는데
태국사람들은 코끼리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기위해 무차별적으로 생포하고
또 길들이기위해서 무자비한 방법을 동원합니다
움직일수없는 조그만 틀안에 장시간 가둬두고 사육사가 올라타서 코끼리가 반항하지않을때까지
날카로운 도끼로 코끼리의 정수리를 피범벅이될정도로 때립니다
그런 과정을 겪고 코끼리가 사육사의 말에 순종을하면 그때부터 이 코끼리는
사람들에게 묘기를 보여주기위해 공을차고 그림을 그리고 훌라후프를 돌리는 연습을하거나
사람들을 등에업고 숲을 돌아다니며 트래킹을합니다
또 상아가 자라면 인간들은 상아를 잘라서 상품으로 팔아 제낍니다
관광객들은 코끼리의 재주를보고 재미있게 박수치고 웃고 즐기며 댓가를 지불하지만
코끼리에게 돌아오는건 최소한의 양식만있을뿐이고 그러다가 병이들거나 늙어서 더이상
일을할수없게되면 거리에 버려져서 노숙자가되어 거리에서 구걸을하며 생명을 부지합니다
한 태국인이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렸을때부터 코끼리를 매우 사랑하여 지금은 코끼리자연공원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이 공원에서는 늙고 병들어서 버려진 코끼리를 치료하고 마음껏 먹고 놀수있도록 운영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코끼리는 결국 죽게되는것도있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짝을 만나서
새끼를 낳거나 야생으로 돌려보내지는 코끼리도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되는 경우는 수천마리의 코끼리중에서 오직16마리에 불과합니다
만물의 영장은 사람이라고들하지요
모든 생물중에서 사람이 가장 강하고 으뜸이라는 말인데
가장 강한 인간이 나약한 동물들을 때리고 학대하고 그들을 이용하여 돈벌이에만
혈안이되어있을뿐입니다
물론 사람이 살기위해 동물을 이용할수도있겠지요
그러나 그 이용이라는것은 사람과 그 동물이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지
학대와 일방적인 처사만 일삼으면서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는것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의 수치라하지않을수없습니다
동물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일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물들의 등에 올라타있는 사람들은 소위 경제적으로 잘사는 나라의
배부르고 여유있는 사람들인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지금 아이들 방에는 지난 태국여행때 코끼리등에 올라타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별생각없이 즐긴 그 시간에 코끼리는 숲으로 돌아갈수있기를 기원하며
서서히 죽어갔을생각을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때 다른 동식물들을 만든것은 그것들을 이용해서 인간들만이 잘살라
는 뜻이아니라 인간과 동식물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수있기를 바란거였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방주에 모든 동물들을 암수한쌍씩 들여놓은것이아닌가요?
나를 사랑합시다 더불어 가족을 내 이웃을 그리고 주위에 동물들에게 도 관심을....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바로 태국을 드리미네,,ㅋㅋㅋ
이상동님의 댓글
상철이땜에 코끼리 구경만하구와씀돠~....코끼리가 크긴 크더라구여....
한상철님의 댓글
상동형 미워 미워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