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김명환 명장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3.25 12:35
조회수 : 1,706
본문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를 인정해줄 사람이 없다.
내가 회사,조직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회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내가 사회,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국가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먼저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믿어라.
연구할 때는 연구실 바닥에 앉아서 아침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식사도 안하고 끝까지 남아 있을 때도 있다. 그 정도로 일에 열중하다 보니 주변에 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강제퇴근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늘 일에 대해서 그렇게 고민이 많다 보니 잠자다가도 제품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다.
한번은 회사에서도 출입하지 말라고해서 출근도 못하고 그렇다고 종일 집에 있다가는 해고당했는지 알고 와이프가 걱정할 것 같아 밖에 나와 횟집 앞에서 앉아 있다가 기술을 개발해낸 경험도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기업은 워크아웃으로 기업이 힘들 때도 직원들이 서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 노래자랑대회를 자비를 들여서 개최하였다. 슬픈 노래보다는 기왕이면 즐거운 노래가 더 좋지 않은가.
배고픔에 대해서 아는가? 사람들은 한끼 밥 못먹으면 무슨 난리난듯 행동한다. 그러나 이틀정도 굶으면 무더운 한여름 땡볕에서도 땀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사흘을 굶으면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한다. 나흘 정도가 되면 똥오줌도 구분하지 못하고 끝도 없이 먹어 치운다. 너무나 춥고 배고파서 죽을까도 하다가 어린 여동생 때문에 삶을 향했다. 그렇게 어린 여동생을 안고 구걸행위를 하면서 지냈다. 구걸하다가 쫒겨나 논두렁에 곤두박질치면서 이마가 찢어져 끝도 없이 피를 흘리기도 하였다. 우연히 할머니 한분이 우리 남매를 거두어 주셨다. 아주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 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서 그 할머니 돌아가시는 날에 자식처럼 장지로 향했으며 누구보다 통곡을 하였다. 지금도 그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나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글도 읽을지 몰랐다. 우연히 신문에 난 글이 궁금해서 이게 무슨 글인가 물어봤다. 옆지 아주머니가 그것은 ‘대우가족 모신다’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우’라는 사람도 나 만큼 외로워서 ‘가족’을 모집하는 광고까지 내는구나. 세상에 별의별 광고도 다 있다라고 생각했다. 나중에야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서 회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회사 앞에 당도하자 수위한테 냄새난다고 심하게 얻어 맞았다. 그래도 안된다고 들어가야 겠다고 하다가 거의 한시간을 얻어맞았다. 그것을 보고 당시 한 임원이 수위보고 무슨 행패냐고 ‘거둬줘’라고 말했다. 서울사람에게 ‘거둬줘’라는 말은 ‘도와주긴 도와주되, 밥한끼 정도 주라’는 말이다. 그런데 경상도 말로는 ‘도와주되, 크게 도와줘라는 말이다. 말하자면 우리 식구로 받아줘’라는 말이다. 그때 당시 나를 패던 수위가 경상도 사람이라 그는 ‘채용해서 써라’는 말인지 알고 당시 서두칠 부장에게 그 임원이 써라고 했다면서 나는 거의 잡부로 채용이 되었다.
나의 성공원칙은 아래 세가지다.
1. 부지런하면 굶어죽지 않는다.
2. 준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3.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
1. 성실
어렵게 잡부로 채용된 저는 늘 새벽 5시에 출근에서 일을 했습니다. 당시 사장은 5시 20분경에 출근했는데 청소하는 나를 보고 ‘누구냐’로 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대답은 안하시고 ‘지금 청소하는 것은 누가 지시한 일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시키긴 누가 시킵니까?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거죠.’라고 했더니, ‘음, 훌륭하군’ 그러더군요. 그래서 얼마후에 기능보조원으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2. 준비
저는 그렇게 늘 새벽 일찍 제일 먼저 출근해서 공장을 쓸고 닦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쪽 구석에 도라지를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지나가면서 또 무슨 일 하느냐고 그러더군요. 전 ‘그냥 도라지 심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심어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습니다. 미국에서 중요한 바이어가 우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공장견학이 끝나고 곳곳에 심어져 있는 도라지꽃을 보고 이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도라지’가 영어로는 무엇인지 몰라서 우물쭈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미국 바이어 가 ‘American star flower'라고 하더군요. 도라지꽃의 별모양이 꼭 미국 국기와 똑같다면서 아주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수백만달러의 계약을 흔쾌히 응하고 가셨죠. 그러자 사장님은 내가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더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죠.
제가 학력은 없지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5개 국어까지 마스터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목숨을 다하라.
이 부분을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원하시는 일이 있으면 미적찌근하게 일하지 마십시오. 일하는 둥 마는 둥, 빈둥빈둥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목숨을 걸고 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보통 9시경에 잠들어서 새벽 12시나 1시경에 일어나서 새벽 6시까지 책을 보다가 그렇게 출근을 합니다. 이제까지 700여가지의 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말 목숨을 걸고 내 인생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인정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자신을 인정하시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내가 회사,조직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회사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내가 사회,국가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국가를 인정해주지 않는다.
먼저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믿어라.
연구할 때는 연구실 바닥에 앉아서 아침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식사도 안하고 끝까지 남아 있을 때도 있다. 그 정도로 일에 열중하다 보니 주변에 사람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강제퇴근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늘 일에 대해서 그렇게 고민이 많다 보니 잠자다가도 제품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다.
한번은 회사에서도 출입하지 말라고해서 출근도 못하고 그렇다고 종일 집에 있다가는 해고당했는지 알고 와이프가 걱정할 것 같아 밖에 나와 횟집 앞에서 앉아 있다가 기술을 개발해낸 경험도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기업은 워크아웃으로 기업이 힘들 때도 직원들이 서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 노래자랑대회를 자비를 들여서 개최하였다. 슬픈 노래보다는 기왕이면 즐거운 노래가 더 좋지 않은가.
배고픔에 대해서 아는가? 사람들은 한끼 밥 못먹으면 무슨 난리난듯 행동한다. 그러나 이틀정도 굶으면 무더운 한여름 땡볕에서도 땀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사흘을 굶으면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한다. 나흘 정도가 되면 똥오줌도 구분하지 못하고 끝도 없이 먹어 치운다. 너무나 춥고 배고파서 죽을까도 하다가 어린 여동생 때문에 삶을 향했다. 그렇게 어린 여동생을 안고 구걸행위를 하면서 지냈다. 구걸하다가 쫒겨나 논두렁에 곤두박질치면서 이마가 찢어져 끝도 없이 피를 흘리기도 하였다. 우연히 할머니 한분이 우리 남매를 거두어 주셨다. 아주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 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서 그 할머니 돌아가시는 날에 자식처럼 장지로 향했으며 누구보다 통곡을 하였다. 지금도 그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나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글도 읽을지 몰랐다. 우연히 신문에 난 글이 궁금해서 이게 무슨 글인가 물어봤다. 옆지 아주머니가 그것은 ‘대우가족 모신다’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우’라는 사람도 나 만큼 외로워서 ‘가족’을 모집하는 광고까지 내는구나. 세상에 별의별 광고도 다 있다라고 생각했다. 나중에야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서 회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회사 앞에 당도하자 수위한테 냄새난다고 심하게 얻어 맞았다. 그래도 안된다고 들어가야 겠다고 하다가 거의 한시간을 얻어맞았다. 그것을 보고 당시 한 임원이 수위보고 무슨 행패냐고 ‘거둬줘’라고 말했다. 서울사람에게 ‘거둬줘’라는 말은 ‘도와주긴 도와주되, 밥한끼 정도 주라’는 말이다. 그런데 경상도 말로는 ‘도와주되, 크게 도와줘라는 말이다. 말하자면 우리 식구로 받아줘’라는 말이다. 그때 당시 나를 패던 수위가 경상도 사람이라 그는 ‘채용해서 써라’는 말인지 알고 당시 서두칠 부장에게 그 임원이 써라고 했다면서 나는 거의 잡부로 채용이 되었다.
나의 성공원칙은 아래 세가지다.
1. 부지런하면 굶어죽지 않는다.
2. 준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3.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
1. 성실
어렵게 잡부로 채용된 저는 늘 새벽 5시에 출근에서 일을 했습니다. 당시 사장은 5시 20분경에 출근했는데 청소하는 나를 보고 ‘누구냐’로 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저씨는 누구세요?’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대답은 안하시고 ‘지금 청소하는 것은 누가 지시한 일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시키긴 누가 시킵니까?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거죠.’라고 했더니, ‘음, 훌륭하군’ 그러더군요. 그래서 얼마후에 기능보조원으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2. 준비
저는 그렇게 늘 새벽 일찍 제일 먼저 출근해서 공장을 쓸고 닦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쪽 구석에 도라지를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지나가면서 또 무슨 일 하느냐고 그러더군요. 전 ‘그냥 도라지 심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심어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습니다. 미국에서 중요한 바이어가 우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공장견학이 끝나고 곳곳에 심어져 있는 도라지꽃을 보고 이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었습니다. 당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도라지’가 영어로는 무엇인지 몰라서 우물쭈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미국 바이어 가 ‘American star flower'라고 하더군요. 도라지꽃의 별모양이 꼭 미국 국기와 똑같다면서 아주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수백만달러의 계약을 흔쾌히 응하고 가셨죠. 그러자 사장님은 내가 아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더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죠.
제가 학력은 없지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5개 국어까지 마스터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목숨을 다하라.
이 부분을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원하시는 일이 있으면 미적찌근하게 일하지 마십시오. 일하는 둥 마는 둥, 빈둥빈둥 인생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목숨을 걸고 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3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보통 9시경에 잠들어서 새벽 12시나 1시경에 일어나서 새벽 6시까지 책을 보다가 그렇게 출근을 합니다. 이제까지 700여가지의 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말 목숨을 걸고 내 인생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인정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자신을 인정하시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댓글목록 0
유 재준 (67회)님의 댓글
안 동문 좋은 글 소개 너무너무 감하하며 할 말을 잃게 하는, 정말 명장이십니다 이렇게 비슷한 흉내를 내고는 있으나 실존 인사는 이 분이 첨입니다 존경합니다
차안수님의 댓글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력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