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쉽지 않네..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3.21 09:07
조회수 : 1,619
본문
조선시대 숙종 때의 학자 김학성이 입신출세하게 된 것은
가난을 고귀하게 여긴 어머니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일찍이 과부가 되어
가난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삯바느질을 하여 살림을 꾸려가면서도
두 아들은 좋은 선생에게 보내어 공부하게 했습니다.
하루는 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처마에서 물이 밑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물방울이 닿는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마치 땅 밑에서
쇠그릇이 울리는 소리와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호기심에 땅을 파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땅 속에는 큰 가마가 들어 있었고
그 안에는 하얀 은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난한 살림에 큰 보화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남모르게 흙으로 다시 묻어 버렸습니다.
이튿날 어머니는 오빠에게 부탁하여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후 두 아들은
장성하여 과거에 급제, 학문을 인정받기에 이르렀고
그제야 고향으로 돌아온 어머니와 두 아들은
아버지의 제사를 모셨습니다.
제삿날에 어머니는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후 나는 이 두 아이를 잘 기르지 못할까 봐
아침, 저녁으로 마음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의 학업도 진취하고
아버지의 뜻을 계승할 수도 있게 되었으니
나는 이 세상을 떠나도 부끄럽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앞마당에서 발견한
은가마를 버린 사연을 덧붙여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오빠가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유 없이 큰돈을 얻으면 반드시 의외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마땅히 고생해야 되는 것인데 어려서부터 편안하게 되면
공부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을 낭비하는 습관만 생기고 마음이 점점 게을러져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이므로 이를 떠나는 것이
화를 떠나는 일인 줄 알아
기꺼이 가난의 길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가난을 고귀하게 여긴 어머니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일찍이 과부가 되어
가난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삯바느질을 하여 살림을 꾸려가면서도
두 아들은 좋은 선생에게 보내어 공부하게 했습니다.
하루는 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처마에서 물이 밑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물방울이 닿는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마치 땅 밑에서
쇠그릇이 울리는 소리와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호기심에 땅을 파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땅 속에는 큰 가마가 들어 있었고
그 안에는 하얀 은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난한 살림에 큰 보화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남모르게 흙으로 다시 묻어 버렸습니다.
이튿날 어머니는 오빠에게 부탁하여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후 두 아들은
장성하여 과거에 급제, 학문을 인정받기에 이르렀고
그제야 고향으로 돌아온 어머니와 두 아들은
아버지의 제사를 모셨습니다.
제삿날에 어머니는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후 나는 이 두 아이를 잘 기르지 못할까 봐
아침, 저녁으로 마음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의 학업도 진취하고
아버지의 뜻을 계승할 수도 있게 되었으니
나는 이 세상을 떠나도 부끄럽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앞마당에서 발견한
은가마를 버린 사연을 덧붙여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오빠가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유 없이 큰돈을 얻으면 반드시 의외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마땅히 고생해야 되는 것인데 어려서부터 편안하게 되면
공부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을 낭비하는 습관만 생기고 마음이 점점 게을러져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이므로 이를 떠나는 것이
화를 떠나는 일인 줄 알아
기꺼이 가난의 길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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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사들이 모래판에다 꺾꽂이를 하는 이유는
영양소가 풍부한 땅에서는
식물의 자생력이 퇴화되고 말지만
모래밭에서는 부족한 영양소를
스스로 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이 가진 것이 오히려 화가 될 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결핍은 곧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 부족함에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
댓글목록 0
이준달님의 댓글
그런 진리가 잇엇군여~~그래서 로또 1등 맞은사람들이 다 행복한건 아닌가 보네여~~열심히 땀흘려 일한사람이 행복을 느끼는거 같아여~~좋은 말씀 잘 들엇슴니다...
유 재준 (67회)님의 댓글
속물이라 읽는 즉시 이 글의 진의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가 아니라 내 스스로 아쉬우나, 읽을수록 음미가 되는 좋은 글 감사하고 자료 준비에 따른 많은 노력에 찬사와 감사를
이기호님의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남헌 wbn! 고1 짜리, 내 막내놈에게 뵈켜 줘야지!
이시호님의 댓글
횡재가 인생을 망하게도 할수있죠?구래도 가끔은 로또 2천원 어치 산답니다. 하 하 하
차안수님의 댓글
복권 맞고 잘된사람 없다고 집사람이 복권 사지 말래요....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술취하면 사서 지갑속에 보관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