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마라
본문
100 - 011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리에 밝다고 상상해보세요
Imagine that Everyone Is Enlightened Except You
이 전략은 우리에게, 그 전까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던 어떤 것을 연습하게 합니다. 이
전략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자기 구양에 가징 유익한 훈련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기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전략의 아이디어는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 그리고 만
나는 모든 사람이 완벽하게 사리에 밝다고 상상하는 것입니다.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말입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무어신가를 가르치기 위해 여기 나타난 것입니다.
불쾌한 운전자나 무례한 10대는 우리에게 참을성을 가르치려고 여기에 나타났고, 펑크록 가
수는 도덕적 판단에 조금 덜 엄격하라고 가르치기 위해 여기 나타났습니다.
당신이 할 일은 자신의 삶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지를 알
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을 실천에 옮기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불완전함에
훨씬 덜 귀찮아하고, 덜 약올라하고, 덜 좌절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당
신은 이런 식으로 삶에 접근하는 습관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틀림없이 그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이 뭔가를 알 수만 있다면 당신은 쉽게 낭패감을 극
복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우체국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우체국 직원이 의
도적으로 굼뜨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경우 불만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에게 이렇
게 물어보세요.
“이 사람이 나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도대체 뭘까?”
아마 당신은 동정심에 대해서 배울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들지도 않는
직업에 종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아니면 인내심을 더 많이 기
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길게 줄을 서는 행위 자체는 조바심을 내는 버릇을 깰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이니까요.
당신은 줄을 서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쉬운 일인지를 깨닫고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
다. 이때 할 일이라곤 당신의 인식을 바꾸는 것뿐입니다. “이 사람들이 왜 이런 식으로 일
할까?”라는 식의 의문을 버리고, “이 사람들이 나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도대체 뭘까?” 라는
생각을 품는 것입니다. 오늘, 주변에 있는 사리에 밝은 사람들을 한번 쭉 살펴보시기 바랍
니다.
100 - 012 다른 사람을 바꾸려 들지 마세요.
Let Others Be "Right" Most of the Time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보는 중요한 질문중의 하나는 이런 것일 겁니다. “‘바르게’ 살고 싶
은가, 아니면 ‘해복하게’ 살고 싶은가?” 많은 경우, 이 두 물음은 서로 배타적입니다.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옹호하면서 올바르게 살려면 엄청난 양의 정신적 에너지가 요구됩
니다. 또 그러다 보면 우리의 삶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
다. 올바름에 대한 요구는 바꿔 말해, 다른 누군가가 그르다는 것인데, 상대방에게 방어 태
세를 갖추도록 자극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줍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종종 나 자신까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아니면 다른 사람이 그
르다는 것을 입증(혹은 강조)하려고 노력하느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입장이나 발언, 관점이 옳
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 어쨌든 자신의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하면 지적
을 받은 그 사람이 감사를 표시하거나 적어도 무엇인가를 배울 것이라는 판단에서겠지요.
그러나 그건 틀린 생각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았을 때, “내가 그르고 당신이 옳다
는 사실을 알려줘서 너무 고맙소. 이제야 그걸 알았군요. 당신은 정말 대단하군요!”하고 감
사를 표한 적이 있나요? 아니면 당신이 뭔가를 지적해 주고 그 대가로 ‘올바른’ 사람이 된
당신에게 지적을 당한 그 사람이 감사의 뜻을 전하던가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진실은 우리 모두 지적 받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자
신의 입장이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고 이해 받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경청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인간이 품고 있는 가장 큰 욕망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남의 말을 잘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 가장 사랑 받고 존경받습니다. 다른 사람을 지적하는 버릇이 몸에 밴 사람들은
종종 분노와 기피의 대상이 됩니다.
올바르게 살겠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간혹 진정으로 올바를 필
요가 있거나 올바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는 경우, 당신에
게는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어떤 철학적 입장이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라면 속내를 밝히
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평화로운 만남이 되었을 것을 괜한 당신의 에고가
슬그머니 고개를 치켜들고 나와 그 조우를 망쳐버립니다. 올바르고자 하거나 올바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습관이 바로 에고인 것입니다.
보다 평화롭고 보다 사랑스런 존재가 되기 위해 펼칠 수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전략하나
는 다른 사람에게 올바를 수 있는 기쁨을 허용하는,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것을 연습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 일을 멈추십시오. 이 버릇을 버리는 것이
제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그만한 노력을 기울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수백 가지에 이르는 대화상의 ‘편집 기술’을 동원하든가. 아니면 “아니야, 이게 더 중요
해.”하며 별안간 대화에 끼어들기보다는 “나는 정말로 그게 중요하다고 느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그 사람의 발언을 그냥 살려주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삶에 등장하는 사람
들은 보다 덜 방어적인 존재로 변함과 동시에 보다 사랑스런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꿈꿔왔던 것 이상으로 당신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왜 그렇게 평가하는
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면서도 그럴 것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참여하고 행복을
목격하는 기쁨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것은 에고의 전투보다 훨씬 더 큰 보상입니다.
당신은 가슴 깊이 담고 있는 철학적 진실을 희생하거나 가슴 따뜻한 의견을 희생할 필요
가 없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사람들이 ‘옳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저 사소한 것일 뿐입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마라 (습관바꾸기편) 리처드 칼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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