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하다.'는 말 아시지요? 기온(氣溫)은 높고 습기(濕氣)도 많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상쾌(爽快)하게 만들어 주지 못하고 짜증스럽고 힘들게 하는 여름 날씨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당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후덥지근한 날씨가, 사람들의 몸과 기분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飮食物)을 상(傷)하게 하는데도 가장 큰 역할(役割)을 합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고 멀쩡해 보이는 음식이라도 잘못 먹고 식중독(食中毒)을 일으키는 경우(境遇)가 흔합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올 여름 음식 조심하셔서 건강(健康)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절로’가 글을 올리는 웹싸이트가 그래도 꽤나 됩니다. 그래서 자연히 많은 웹싸이트를 보게 되고; 또한,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 글을 올리지 않는 웹싸이트라도 더욱 많은 곳을 들여다보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 어떤 웹싸이트라도 모두 비슷한 점이 있으니... 그것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觀心)을 끌어 조회 수(照會 數)가 가장 많은 글들의 대부분이 ‘사랑’과 Sex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글의 내용이 옳은 이야기냐 아니냐를 말하기에 앞서 그만큼 우리들의 주(主)된 관심사(關心事)의 하나가 ‘사랑’이라는 증명(證明)이 되겠지요. 하지만, ‘저절로’가 보고 느끼는 그러한 글들의 사랑 이야기 대부분이 그립고 보고 싶고 애틋하고 안타깝다는 이야기들과 Sex의 동물적(動物的) 쾌락을 자극(刺戟)하는 이야기일 뿐 ‘사랑’의 참 근본(根本)이 빠져버린 '허깨비 사랑 타령'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고지순(至高至純)의 사랑 이야기로 어떤 사랑을 꼽습니까? 그렇습니다. 사랑의 가장 훌륭한 표본(標本)으로 꼽는 이야기는 부모(父母)님들의 자식(子息) 사랑, 그 가운데에서도 어머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사랑 이야기 가운데 가장 모범적(模範的)인 이야기로 어머니의 사랑을 말하면서도 왜 그러한지를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보셨나요?
그 까닭은 지극(至極)히 간단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대가(對價)를 바라고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또한, 그 사랑의 완성(完成)을 조급(躁急)해 하지 않고 참(忍)고 기다리는 사랑입니다. 오직, 희생(犧牲)과 봉사(奉仕)만 있는 그러한 사랑입니다. 참(忍)고 기다리며 봉사하고 희생하면서도 원망(怨望)하지 않고 용서(容恕)하는 사랑 이것이 바로 참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을 사는 현세대인(現世代人)들의 사랑관(觀)은 어떠한가요? Give and Take의 대가성(對價性) 사랑 그래서 희생과 봉사가 결여(缺如)된 사랑, Sex의 쾌락(快樂)만 있을 뿐 그 책임(責任)을 지지 않는 사랑, 상대(相對)의 잘못을 용서(容恕)하기보다는 그 잘못을 빌미로 맞바람 피움이 정당(正當)하다 여기는 사랑... 이런 사랑이 옳고 바른 사랑이라 여긴다면;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럽고 멀쩡해 보이나 후덥지근한 날씨에 상(傷)해 버린 음식과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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