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낙엽의 길을 걸으며/이효녕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6.12.04 04:59
조회수 : 1,353
본문
낙엽의 길을 걸으며
- 詩人: 이효녕
낙엽이 한 잎씩 떨어지기 전
달빛을 가슴에 안고 가버린 그대
매일 밤 그리움이 밀려들면
마음으로 내 가슴에 껴안고 잠들어
꿈에서 만나고 싶어요
그대에게 아직도 못다한
사랑의 말들이 그리도 많이 남아
낙엽만큼 떨어져 쌓이는 내 가슴
홀로 생각에 잠겨 걷는 낙엽의 길
사! 랑의 시간도 낙엽처럼 떨어지는데
그리움을 안고오는 추억은
내 곁을 언제나 떠돌고 있어요
그대를 사랑해서 행복한 마음이지만
떨어지는 낙엽 위에 외로움 새겨
그대 얼굴 닮은 하얀 보름달 바라보며
지난 아름다운 추억 간직하여
외롭지 않은 마음을 만들려고
지금은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어요
노란 그리움이 몽실몽실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그대 얼굴
어쩔 수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눈 속에 잠긴 채 들국화로 피어나
내 마음이 바람결에 닿은 낙엽으로
이리 저리 아무리 흔들려도
그대는 조금도 지워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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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오윤제님의 댓글
인연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아 오는 것이란 말이 마음에 닿네요. 오늘부터 아름다운 인연을 찿으러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좋은 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