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벙어리 사랑(!!)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3.03 03:20
조회수 : 1,335
본문
이별 이후
언제나 한겹 눈물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했다.
세상은 흐릿하였다.
그대의 모습은
더욱 선명하기만 한데---
지독하리만치 그 사람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사랑이 사람을 또 얼마나
아프게 하는 것인지
그 사람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
세상 사람들이
지워버려, 잊어버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야 하며
내게 전해주던 충고와 위안들이
내게 더 커다란 아픔이 되고
눈물이 되었다.
나도 처음에는
하루 이틀이 지나가면 잊혀지겠지
그러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은---
그러다 한 계절이 바뀌면
잊혀지겠지 자위해 보았다.
그 자위의 시간 속에
한 해가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떠나보낼 즈음
나는 그 사람을 떠나 보낸 그 강가에
눈이 펑펑 내리는 밤
나도 펑펑 울고 있었다.
야속하기만 한 하늘 아래
그 강물을 바라보며
펑펑 울어야만 했다.
서서히 내게 그녀만의 자리가
더욱더 커져만 갔고
그러다가 모든 나의 자리를
그녀에게 내어주어야만 했다.
내게 사랑이란 말을
가르쳐 주었던 사람
벙어리새가 되어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없었다.
==장 시하 님의 글==
언제나 한겹 눈물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했다.
세상은 흐릿하였다.
그대의 모습은
더욱 선명하기만 한데---
지독하리만치 그 사람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사랑이 사람을 또 얼마나
아프게 하는 것인지
그 사람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
세상 사람들이
지워버려, 잊어버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야 하며
내게 전해주던 충고와 위안들이
내게 더 커다란 아픔이 되고
눈물이 되었다.
나도 처음에는
하루 이틀이 지나가면 잊혀지겠지
그러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은---
그러다 한 계절이 바뀌면
잊혀지겠지 자위해 보았다.
그 자위의 시간 속에
한 해가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떠나보낼 즈음
나는 그 사람을 떠나 보낸 그 강가에
눈이 펑펑 내리는 밤
나도 펑펑 울고 있었다.
야속하기만 한 하늘 아래
그 강물을 바라보며
펑펑 울어야만 했다.
서서히 내게 그녀만의 자리가
더욱더 커져만 갔고
그러다가 모든 나의 자리를
그녀에게 내어주어야만 했다.
내게 사랑이란 말을
가르쳐 주었던 사람
벙어리새가 되어
사랑을 사랑이라 말할 수 없었다.
==장 시하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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