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행복을 끌고 미는 두 남자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2.22 04:42
조회수 : 1,358
본문
우리 아버지의 직업은
환경미화원
남들 다 자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빗자루로
쓰레기가 널린 길을 쓸고
음식물 쓰레기도
수거하십니다.
그러다 어떤 날은
음식물 쓰레기를
온 몸에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 오시는 경우도 있었지요.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온 몸을 내 던지는
정말 큰 사랑과 정성으로
4남매를 홀로 키우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훌쩍 커 버린 나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공휴일에도 쉬지 못합니다.
3교대 근무가 끝나는 3주에 하루
그제야 잠시 쉴 수 있지요.
그런데 남편은
그 하루를 쉬지 않고
먼 처갓집까지 달려가서
새벽녘에 출근하는
아버지를 따라 나가
일을 돕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청소차에 발이 끼여
발등이 깨지는 사고를 당하고
6개월 간 병원에 머물다
다시금 청소 일을
시작하실 때부터요.
한 때 나는 동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아버지를 보고
그만 그 자리를
피해 버린 적도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나 보다도 아버지를
더 많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만 같습니다.
청소 일을 끝내고 온 남편은
본의 아니게 투갑족이 되었다며
넉살 좋게 웃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위에게 미안해
차마 고맙다는 말은 못 하시고
말 없이 사위 손을 잡아 주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목이 메여 온답니다.
촛불처럼
당신 몸 다 태우며
길러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 주는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환경미화원
남들 다 자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빗자루로
쓰레기가 널린 길을 쓸고
음식물 쓰레기도
수거하십니다.
그러다 어떤 날은
음식물 쓰레기를
온 몸에 뒤집어쓰고 집으로
돌아 오시는 경우도 있었지요.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온 몸을 내 던지는
정말 큰 사랑과 정성으로
4남매를 홀로 키우셨습니다.
세월이 흘러
훌쩍 커 버린 나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공휴일에도 쉬지 못합니다.
3교대 근무가 끝나는 3주에 하루
그제야 잠시 쉴 수 있지요.
그런데 남편은
그 하루를 쉬지 않고
먼 처갓집까지 달려가서
새벽녘에 출근하는
아버지를 따라 나가
일을 돕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청소차에 발이 끼여
발등이 깨지는 사고를 당하고
6개월 간 병원에 머물다
다시금 청소 일을
시작하실 때부터요.
한 때 나는 동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아버지를 보고
그만 그 자리를
피해 버린 적도 있습니다.
남편은
그런 나 보다도 아버지를
더 많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만 같습니다.
청소 일을 끝내고 온 남편은
본의 아니게 투갑족이 되었다며
넉살 좋게 웃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위에게 미안해
차마 고맙다는 말은 못 하시고
말 없이 사위 손을 잡아 주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으로
목이 메여 온답니다.
촛불처럼
당신 몸 다 태우며
길러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 주는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