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菜根譚(채근담) 011.지조는 담백한 생활에서 밝아진다.
작성자 : 이연종
작성일 : 2008.03.27 10:17
조회수 : 2,087
본문
011.지조는 담백한 생활에서 밝아진다.
黎口莧腸者 多氷淸玉潔 袞衣玉食者
여구현장자는 다빙청옥결하고 곤의옥식자는
甘婢膝奴顔 蓋志以澹拍明 而節從肥甘喪也
감비슬노안이라 개지이담박명하고 이절종비감상야라.
解釋
명아주 국이나 비름나물로 창자를 채우는 사람은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고,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은 노예처럼 굽신거리고 아첨하기를 달게 여긴다.
대게 지조는 담박함에서 밝아지고 절개는 사치를 따라서 잃게된다.
解說
나쁠 악(惡)자가 들어가서 좋은일이 없지만 "惡衣惡食"이란 문자는 좋은 것이고,
좋을 호(好자는 모두 좋은 것 같으나 "好衣好食"의 경우는 나쁘게 쓰인다.
*黎口莧腸(여구현장):명아주국을 먹고 비름나물을 먹다,즉 거친 음식을 말한다.
*婢膝奴顔(비슬노안):여종이 무릎으로 기고,사내종이 굽실거리는 것.
댓글목록 0
안태문님의 댓글
글 감사합니다.
"惡"의 글자는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좋게 작용을 하게되고,
"好"라는 글자는 좋은 것 같으나 나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결국 스스로 악한 사람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몰라서 그랬겠지만...
이연종님의 댓글
나도 직접 글을 쓰면서 읽으면서 한문 공부도하고 내용을 음미하기도하지요 글을 마칠 때 쯤이면 태문 아우의 글에 사견도 달고 하겠지요.허나 아직은 ~~~
안태문(80회)님의 댓글
죄송합니다. 선배님... 저 역시 그땐 몰랐습니다. 저에겐 남자의 마음(본능)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재 속마음은 누구 보다도 여렸는데... 결국 매 순간이 깨달음이라고 ... 아니 그 반대라고 하여도 ...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