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이여!
남자 같은 남편 되고
여인 같은 아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력 있고 유혹스러운 배필 되어
서로에게 행복이며
사랑스러운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의 꽃 같은 아내 되고
제 운치로 어엿이 선
소나무 같은 남편 되어
잘 어울리는 서로에게
배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산들바람에
사르르 흔들리는 꽃 잎이 아름답듯
남편의 작은 감성에도
눈물 흘리며
기뻐할 줄 아는 여인 되고
캄캄한 밤일 수록
제 몸 바쳐 불 밝히는
촛 불이 더 황홀하듯
힘든 날들의 더 든든한 버팀목이며
위로와 안식이 있는
넓고도 따스한 가슴으로 감동을 주는
멋스러운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들이여!
아내 되는 못난 남편이 되지 말고
남편 되는 잘난 아내가 되지 말자.
서로 입장을 생각하는
아내다운 아내가 되어주고
남편다운 남편이 되어 주는
잉꼬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부부 생활 시인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