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혼자 챙겨 먹고
학교에 가서 종일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곧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고
저녁은 늘 그렇듯
두유 한 잔이 전부일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들어 오면 
쓸쓸한 방이 나를 맞겠지요!!

그래도 말입니다. 
혼자서 먹는 아침이면 어떻습니까?
부모님께서 아침을 드실 때마다
딸이 아침은 잘 챙겨 먹는지 걱정해 주실텐데요.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부모님 마음은 언제나 내 곁에 계시니
혼자 밥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수업은 힘이 듭니다.
나이 들어서 어린 녀석들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내 꿈을 찾아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또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부모님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성적이 높고 낮음에 상관 없이
원하는 수업을 들으니
모든 수업이 즐겁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하자면 돈이 많이 들기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비록 일은 고되지만
요즘같이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이 또한 행복한 일 아닙니까?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들어오면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것은
빈 방 뿐이지만
내 몸 편히 쉴 수 있는 방이 있다는 것이
나는 또한 행복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나는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