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우리 부부도 저들처럼-----!!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08.09.21 12:38
조회수 : 1,237
본문
아내와 함께 아는 사람을 만나러 공원에 갔다.
신장이 약해서 잘 걷지 못하는 아내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기 때문에
쉬었다 다시 걷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 앞에 한 노부부가
걸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부인은 구부러진 허리에 보조대를 차고
아주 천천히 걷고 있고
남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보조를 맞춰 함께 가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걸음도 맞출 겸
그 노부부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 때 아내가 내 옆구리를 툭 치며
"왜 남을 그리 유심히 봐요,민망하게"하고 말한다.
내가 웃으면서
"우리도 저 나이 때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하고 물으니
아내는
"여태까지 살아온 것도 지겨운데
저 나이까지 살라는가 보네?"하며
농담으로 응수한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내도 그 노부부의 뒤를 따라갔다.
앞서 가시던 노부부가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뒤돌아보는데
할머니의 얼굴이 참 단아했다.
"결혼한지 얼마나 됐소?"노인이 우리에게 물어왔다.
"26년 입니다!!"
나는 아주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리고
"두 분은 얼마나 되셨죠?"하고 되물었다.
노부부는 아주 정겨운 눈빛으로 마주 보더니
노인이 말해도 될까 허락 받는 눈짓을 보냈고
부인이 미소를 지으며 끄덕거렸다.
"61년을 막 지냈소?"
"와아~~! 대단하시네요."
우리 부부는 놀라움에 합창으로 대답했다.
여태까지 만나본 부부 중
가장 오래 산 부부였다.
물론 더 오래 산 부부가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놀라웠다.
내가 "정말 대단하지 않아?" 하고 말하니
아내가 "와 우리도 그렇게 지겹도록 살자고?"하며
핀잔을 주었다.
"당신 내가 아파서 지겹잖아.
나 이렇게 아픈데도 좋아?
죽었으면 하지 않아?"
아내가 묻는다.
"이봐 죽을 거면 더 젊었을 때 죽어주던가
이제 다 늙어서 홀아비 되면
누가 데려가나.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내 대답을 들은 아내의 걸음이
조금 빨라졌다.
우리 부부도 저들처럼------!!
신장이 약해서 잘 걷지 못하는 아내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기 때문에
쉬었다 다시 걷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 앞에 한 노부부가
걸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부인은 구부러진 허리에 보조대를 차고
아주 천천히 걷고 있고
남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보조를 맞춰 함께 가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걸음도 맞출 겸
그 노부부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 때 아내가 내 옆구리를 툭 치며
"왜 남을 그리 유심히 봐요,민망하게"하고 말한다.
내가 웃으면서
"우리도 저 나이 때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하고 물으니
아내는
"여태까지 살아온 것도 지겨운데
저 나이까지 살라는가 보네?"하며
농담으로 응수한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내도 그 노부부의 뒤를 따라갔다.
앞서 가시던 노부부가 그제서야 알아차리고
뒤돌아보는데
할머니의 얼굴이 참 단아했다.
"결혼한지 얼마나 됐소?"노인이 우리에게 물어왔다.
"26년 입니다!!"
나는 아주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리고
"두 분은 얼마나 되셨죠?"하고 되물었다.
노부부는 아주 정겨운 눈빛으로 마주 보더니
노인이 말해도 될까 허락 받는 눈짓을 보냈고
부인이 미소를 지으며 끄덕거렸다.
"61년을 막 지냈소?"
"와아~~! 대단하시네요."
우리 부부는 놀라움에 합창으로 대답했다.
여태까지 만나본 부부 중
가장 오래 산 부부였다.
물론 더 오래 산 부부가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놀라웠다.
내가 "정말 대단하지 않아?" 하고 말하니
아내가 "와 우리도 그렇게 지겹도록 살자고?"하며
핀잔을 주었다.
"당신 내가 아파서 지겹잖아.
나 이렇게 아픈데도 좋아?
죽었으면 하지 않아?"
아내가 묻는다.
"이봐 죽을 거면 더 젊었을 때 죽어주던가
이제 다 늙어서 홀아비 되면
누가 데려가나.
나보다 먼저 죽지 마라."
내 대답을 들은 아내의 걸음이
조금 빨라졌다.
우리 부부도 저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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