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어윤덕(68회) 천자춘추/인천의 브랜드를 높이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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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기일보(08.10.21)
천자춘추
인천의 브랜드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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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국내외 유수기관에서 도시경쟁력을 조사해 언론에 발표되고 있다. 조사 발표자료에 따라서 도시간 순위에 변동이 있는데, 이것은 도시경쟁력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초기의 도시경쟁력 조사는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두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었다. 미국 파이낸셜 월드의 ‘경영을 잘한 도시’, 포츈사의 ‘사업하기 좋은 도시’, 제로 포퓰레이션 그룹의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 머서사의 ‘살기 좋은 도시’를 예로 들수 있다. 최근에는 종합적인 성격의 도시경쟁력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미국 비콘힐 연구소의 ‘대도시 및 주정부 경쟁력 조사’, 중국 사회과학원의 ‘세계도시 경쟁력평가’, 우리나라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의 ‘도시경쟁력평가’ 등도 종합적인 도시경쟁력 조사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 500개 도시 중 뉴욕이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이고, 인천시는 221위로 발표됐다. 한편 국내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 조사에서는 246개 지자체 중 인천시가 세계화부문 1위, 행·재정부문 3위로 발표됐다.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도시경쟁력 조사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어 행정부문의 노력만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중국 사회과학원의 도시경쟁력 항목 중 경제개방에 의한 무역의 자유도 지표는 중앙정부 정책과 관련되며, 다국적기업의 수는 인천시 뿐 아니라 개발주체의 외국기업 유치 노력과 관련되고, 국제논문 발표 지표는 대학의 활동, 국제 특허건수는 기업의 성과, 인터넷 보급률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각각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종합적인 도시경쟁력 향상은 중앙정부, 시·군·구, 대학, 기업, 가정, 시민 모두 노력했을 때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인천시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등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공항과 항만 등 도시인프라 확충으로 도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인천시를 구성하는 여러 주체가 도시경쟁력 향상에 관심과 애착을 지속적으로 기울였을 때, 인천시가 국내외에서 경쟁력있는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담당기자 : 어윤덕 인천발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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