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식·의약품 안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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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9. 6.24)
조우성의미추홀 /
식·의약품 안전
약에는 처방약, 일반약, 한방약, 생약 등이 있는데 주사보다는 먹는 약이 낫다. 가급적이면 빈 속에 먹어야 한다. 식후 30분에 먹으라는 것은 약 먹는 시간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식후에 바로 먹으면 좋지 않다.
주사는 혈관에 구멍을 뚫고 약을 넣는다는 점에서 약보다 이로울 것이 없다. 다만 약효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은 있으나 위험할 수도 있다. 특히 유리 앰플 약을 주사할 때에는 유리 파편이 들어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뚜껑이 고무인 바이알 약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는 먹는 약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사용한다. 역시 주사약 속에 고무 파편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사기 안에 약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 많이 나온다.
약 못지않게 걱정되는 것이 식품이다. 그러나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시판 야채의 98.7%가 안전하다. 고춧잎은 예외지만 대개 씻어 먹으면 문제가 없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정체불명의 어린이 대상 기호식품은 예외다.
진짜 문제는 고의적·악질적 식품이다. 공업용 색소 첨가, 색소 메밀냉면,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는 식품, 쇳가루가 든 고춧가루 등은 주의해야 한다. 'HACCP(해썹)' 마크가 있는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안정성이 높다.
'결론. 역설적이나 건강에 좋다는 것만 안 먹으면 안전하다. 운동은 일상적 신체 활동으로 족하다. 가급적 토마토, 마늘, 시금치, 브로콜리, 귀리, 견과류, 연어, 블루베리, 녹차, 레드와인을 들자.' -이상은 인천 출신으로 식약청장을 역임한 서울대 심창구 교수가 최근 어느 모임에서 한 강연 초록이다.
/객원논설위원
종이신문정보 : 20090624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9-06-23 오후 8: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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