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교육의 눈/꿈, 보람, 만족의 생환(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0. 7.13)
꿈, 보람, 만족의 생환
/최종설 인천중앙도서관장
지방자치시대 지방선거의 거대한 폭풍이 지났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민심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일반시민들과 달리 공무원들은 선거후가 상당히 민감하다.
소위 인사태풍이 온다고 불안해한다.
물론 직업공무원은 법에서 신분을 보장받고 있지만 보복인사다, 물갈이다, 하면서 많은 공무원들이 그만두거나, 원하지 않는 자리로 전보된다.
물론 어떤 자리가 요직이고, 한직이고 하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
사람마다 자기의 주관에 따라,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어원이 그리스어의 민중의 지배 즉, demos(민중)와 kratos(지배, 권력)에서 유래되어 민주주의란 democracy 가되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민이 국가의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정치를 말하며, 국민개개인이 직접 참여 할 수 없어 선거를 통하여 대표들을 선출하여 권한을 대리하게 하는 대의민주주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 선거이고,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정치의 대표를 뽑은 것이 6,2지방선거이다.
선거가 민주정치의 실현방법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한다.
선거의 모순도 참 많은 것 같다. 당선되기 위하여 모든 방법과 수단을 다해야 하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육에 관하여는 많은 사람들이 각각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헌법 제31조4항에 의하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보장등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교육은 말 그대로 백년지대계이다.
교육이 하 루 아침에, 조석지변해서는 안 되고,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면 교육의 원칙이 훼손된다.
지난 1년 간 인천교육은 많은 시련과 사연이 있었다.
고려 말의 사육신, 생육신이 나타나고, 귀양과 살생부가 등장하고, 일재시대 친일파와 6,25의 완장문화가 재현된 느낌이었다.
학기 중에 교육지표가 바뀌고, 교육정책이 일시에 변하면서 일선학교와 행정기관에서 혼돈의 시기를 지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와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란 시의 한 구절같이 거울 앞에선 내 누님 같은 마음으로 차분하게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위로와 격려로 감싸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협심하여 미래 우리들의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
우리나라를 오늘에 있게 한 것은 교육의 힘이고, 우리의 앞날도 우리가 키워야하는 아이들의 몫이다.
지난 수년간 인천교육의 슬로건이었던 꿈, 보람, 만족이 다시 살아서 돌아왔다.
교육감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학생에게는 꿈을,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 주는 인천교육을 위하여 글로벌시대에 맞는 인재교육, 자율과 책무를 다하는 책임교육, 보람과 만족을 주는 감동교육, 모두가 함께하는 반듯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교육가족들이 아니 전시민이 함께 힘을 모우고,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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