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민주당(民主黨)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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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7.16)
민주당(民主黨)
/조우성의 미추홀( 599 )
이번 달로 새얼문화재단 주최 '아침대화'가 제292회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의 고정 메뉴 가운데 하나는 지용택 이사장의 오프닝멘트이다.
그때마다 참석자들은 '오늘의 화두는 무엇일까' 귀 기울여왔는데, 이유가 있었다.
고금을 넘나드는 식견과 그에 담겨있는 예지와 비판정신이 우리가 가야 할 내일의 오솔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달의 주제는 '공천'이었다.
계양구 보궐선거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인데 어느 때보다도 단호했다.
"정당은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를 공천하든 그것은 그분들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공공 이익 실현과 정권 획득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면 먼저 도덕적 한계와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공천결과는 인천과 전혀 인연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고장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 승리하더니 벌써 오만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
지용택 이사장의 요지는 "인천의 민주당원이 3만여 명이라며 굳이 서울사람을 데려와야 하는가.
현 시장 당선으로 공석이 된 자리이니 누가 와도 승리하리라 보고 내 뜻대로 하겠다는 게 바른 정치인가."라는 것이었다.
지난해엔 한나라당이 낙하산 공천을 해 낙선하더니, 그에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번에 또 민주당이 그 전철을 밟고 있는 데 대한 원로의 대성질호(大聲叱呼)였다.
"이처럼 인천 시민을 업신여기는 일들이 반복된다면 시민의 심판은 언제나 냉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결코 흘려들을 수 없는 대목이었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07월 15일 (목) 20:54:48
댓글목록 0
조원오님의 댓글
뭐 주고 뺨 맞는다고 했나요.멀쩡한 대낮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네요.이번에 냉정한 심판을 내려 오만함에 경종을 주어야 합니다.그동안 인천사람들은 어디 있었는지 서로 반성해야 합니다.모든 것을 비우고 배신자의 당선을 도운 이 기문님의 부활을 기원합니다.
김우성님의 댓글
아마, 그들은 이번에도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공은 그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성공일 것입니다.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는 것과 마찬 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