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최종설(70회) 교육의 눈/인생은 선택이다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0. 8.26)
▧ 교육의 눈 ▧
인생은 선택이다
/최종설 인천시중앙도서관장
![]() |
인생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라 한다.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선택하는 것이 인생을 떳떳하고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고, 최악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최하를 선택하면 최하가 되는 것이고, 최고를 선택하면 최고가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내 삶은 어제 선택한 것들의 결과이며, 내일의 내 삶은 오늘 선택한 것들의 결과이다. 인생은 선택한 대로 되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과 인생의 시작 즉,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태어난 후의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과거 어느 전자제품의 광고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하였고, 또 어느 선택은 평생을 좌우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에서 선택을 신중하고, 지혜롭게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 중의 하나가 서로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선택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매순간 이루어지는 선택의 결과이다. 선택에 의해 인생은 수많은 방향으로 갈린다. 날마다 다른 길이 놓이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라고 하였다.
지금 나는, 당신은 무엇을,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실만 바라보거나 혹은 과거만 회상하며 선택을 하지는 않는지?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명답은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선택이 자신의 인생을 명답으로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택을 하였으면 자신이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왕좌왕하지 말고, 내가 선택한 것을 존중하고, 그 선택이 후회없는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생을 좌우하는 선택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배우자의 선택일 것이다. 나는 가끔 주례를 하면서 신랑 신부에게 "오늘의 선택은 누구의 강요도 없이 온전히 두 사람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므로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두 사람이 져야하고, 그 선택이 아름답고, 최상의 선택이 되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라는 말을 한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인생은 반드시 성공한 인생이 될 것이다.
수십 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였다. 그 선택이 당시로서는 최선의, 최상의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결정을 하였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공직자의 선택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으로도 영향이 클 수 있다. 또한 선택과 결정은 상급자일수록, 최고 결정권자일수록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국민의 지도자, 대표를 선택하는 투표에서도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어쩌면 우리의 교육도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2010년 08월 25일 (수) 21:07:28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