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민영화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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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 9. 3)
조우성의 미추홀( 620 ) /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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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리타 공항이나 하네다 공항은 벌써부터 인천을 견제해 왔었는데, 최근 마이니치신문은 오는 10월부터 하네다 공항이 활주로 4개를 같이 써 본격적인 '국제화' 작업에 돌입한다고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두 공항이 사실상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일본의 지방공항 여행객까지 흡수하는 영업 공세' 때문인데, 양국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30여 개의 한일 간 노선은 일본의 지방공항에서 하네다를 경유해 나리타에서 해외로 가는 것보다 편리하다. 또 환승객들은 인터넷 코너, 키즈 룸 등 시설이 충실한 인천국제공항을 주저없이 선택한다고 한다.
부산(釜山)도 일본처럼 인천을 초초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간 권력자들이 만들어 낸 전국의 정치공항(政治空港)들이 만년 적자인데 이번에는 노선 불편 등을 들어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론을 들고나와 주목 된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도 인천국제공항을 곱게 안 보는 모양이다. 근자에 이라크의 공항 개발 지원사업을 3,200만 달러에 수주해 '비즈니스 모델'까지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하자니 말이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안(案)'이다. 인천 발전의 사활이 걸린 '공항의 민영화'는 시민들이 기필코 막아야 할 '제2의 굴업도'로 보인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09월 02일 (목) 2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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