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의 미추홀/가곡과 아리아의 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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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0.11.22)
가곡과 아리아의 밤
/653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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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8일 저녁 7시30분.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지난주 18일 저녁 7시30분.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올해로 제27회를 맞은 새얼문화재단 주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선 청중들의 열기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동안 인천시향 단원들과 함께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가꾸어 온 이경구 지휘자의 열정적인 리드 아래 드보르작 '서곡 사육제'가 울려 퍼지고, 이어 소프라노 오미선이 '아리 아리랑'으로 첫 선을 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무대는 테너 신동호,보헤미안 싱어즈,소프라노 김향란,대니 정의 색소폰 연주로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들었고, 바리톤 김동규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에서 '나는 이 마을의 일인자'를 불러 절정에 다다랐다.
천부적인 성악가며 엔터테이너인 김동규. 청중들은 그의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음색, 자연스러운 제스처에 환호를 그치지 않았고, 그 역시 "오늘 같은 무대에선 노래가 더 잘 된다"며 객석을 돌면서 앙코르곡으로 답하였다.
200여명이 넘는 연합합창단의 웅장한 '대장간의 합창',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개선행진곡' 등과 출연자 전원의 '축배의 노래', 출연진과 청중이 다함께 부른 '만남(노사연 노래)'으로 감동적인 휘날레를 장식하였다.
음악회 후, 리셉션 장소 미추홀. 송영길 시장의 청으로 러시아에서 수학한 테너 이연성이 '백학'을, 소프라노 오미선이 '동심초'를 불러 힘찬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인천의 음악인 이경구, 오미선, 이연성! "인천사람이 인천문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지용택 이사장의 인사말을 되새겼던 만추의 밤이었다.
/객원논설위원
2010년 11월 2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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