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스케트'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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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2. 7)
'스케트'장
/684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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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인천에도 그때쯤 선보였을 듯싶은데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1924년2월 제물포청년회가 제1회 인천빙상경기대회를 송림리 '스케트장'에서 연다는 동아일보 기사가 최초의 기록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인천 초유의 경기임에 따라 부내 유지의 동정이 답지하는 터인데...얼음의 형편을 확신키 어려운 상태임으로 당일에 대회를 거행하게 될 때에는 연화(煙火)를 놓아 일반부민에게 알릴 터"라며 엄동에 열정을 불태웠다.
빙상경기장은 따로 없었다. 큰 논이 곧 트랙이었다. 논이 많았던 '안송림'은 1950년대말까지도 천연 빙상장이었고, 한 뼘 남짓 흙둑을 둘러쌓아 얼린 웃터골운동장과 축현정거장(현 동인천역) 앞 연못에서도 지쳤다.
'도산정 공설운동장' 이전 무렵, 박현민, 이국성, 김광용, 경성제대 아이스하키부 신태범 선수 등이 활약했다. 광복 후엔 1966년 전일본선수권대회서 우승한 이박 선수 등이 이름을 날렸고, 그 뒤를 이은별 선수가 이었다.
어제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선수단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 시름에 잠겼던 국민에게 큰 위안을 안겨주었다.
논바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인천에는 아직 시영빙상장 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오랜 허언(虛言)도 돌이켜진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2월 0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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