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인천역의 부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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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2.23)
인천역의 부활
/( 691회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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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의 부활
철도가 녹색혁명의 견인차로 등장한 것은 이 시대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이다. 화석연료인 석탄을 잔뜩 싣고 다니며 검은 연기와 기적소리를 내뿜던 증기기관차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발상의 전환이다.
개화기 신문물에 매료됐던 육당 최남선이 경인선, 경부선이 개통되자 창가 '철도가'를 지어 그를 예찬한 것이 1908년인데, 이제 다시 '철도 예찬론'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퍼핏 같은 이가 철도를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로 보고 그 대열에 서서 철도회사 유니온 패시픽과 노포크 써던에 투자한 것도 상징적인 사례라 하겠다.
특히 신칸센, 떼제베, KTX로 표상되는 '고속철(高速鐵)'은 복잡한 수속 절차와 비행장 이동거리, 안전성 등에서 비행기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돼 중국도 광저우(廣州)-우한(武漢) 노선을 지난해 개통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 당시 공항철도를 KTX와 직접 연결시켰어야 했다는 뒤늦은 판단을 하게 된다. 또한 '인천대교'에도 '영종대교'처럼 철로를 병설했더라면 금상첨화가 아니었겠나 하는 아쉬움도 든다.
박상은 의원(한나라당)이 21일 "인천역-인천공항철도 연결 계획을 재추진키로 국토해양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구(中區)의 발전에 일대 전환점이 되리라는 면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철도 시발지인 '인천역'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중구의 관광 활성화와 경기 내륙지방의 공항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탁안(卓案)이라고 본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2월 2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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