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우리는 어떤 모습?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3.16)
우리는 어떤 모습?
/700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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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는 1922년 미국에서 창간된 잡지다. 1차 세계대전 때 참전했던 드윗 윌리스가 부상당해 병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읽을거리를 섭렵하다가 그같은 '요약잡지'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세계 19개국 언어로 번역, 판매되었는데, 한글판은 1950년에 선보였다가 사라졌고, 1978년11월에 다시 나왔다가 2009년12월 발행이 일시 중단되었다. 재밌는 이야깃거리의 보고였지만, 인터넷에 맥을 못 춘 모양이다.
그 잡지의 1997년 4월호 특집은 '아시아인들은 얼마나 정직한가?'였다. 아시아 14개국 주요도시에 10~50 달러를 넣은 지갑 10개씩을 길거리에 흘려놓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 중 몇 %가 반환했는가를 밝힌 내용이었다.
지가(紙價) 상승을 노린 기획물이었으나, 인천은 회수율 80%로, 인도의 트리반드룸과 함께 공동 2위였다. 그것이 곧 '인천사람'의 양심을 나타내는 척도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기분 나빠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세계적으로는, 복지국가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회수율 100%로 공동 1위, 싱가포르가 90%로 2위, 한국,호주,일본이 70%로 공동 4위였다니 예로부터 인천사람을 '경우(境遇)가 밝다'고 했던 말이 빈말은 아닌 것같다.
이번 대지진 관련 방송을 줄곧 시청했다. 일본국민의 질서, 절제, 규율, 인내, 배려 등을 바라보면서 '선진국'의 면모를 재삼 확인했다. 더불어 정전 하나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던 뉴욕과 얼마전, 7.0의 지진에 무법천지로 변한 아이티가 오버랩 되었다. '경우가 밝다' 는 우리는 유사시에 어떤 모습일까?
/객원논설위원
2011년 03월 1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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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임영섭님의 댓글
객관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다면 국가별로는 그나라의 소득수준에 따라 또는 선호대상에 따라서 액수나 내용물의 산정을 단순비교할수 없으며,대상 도시 역시 동일 지역내에서도 직업별 성별 직군별 계층별로 회수율이 천차만별 차이가 날것이므로 이런 통계는 재미삼아 볼일.여기에 대단한 의미부여하는 자체가 단세포적발상
임영섭님의 댓글
간단한 예로 인천에서도 여유있고 풍족하며 잘사는동네의 젊은이와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고 일정 수입이나 직업없이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못사는 동네의 그것도 노인네나 주부들에게 동시에 표본조사를 한다면 회수율이 같을수가 있을까?애들 소꼽장난 하는 수준의 치기어린 말장난에 다름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