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아침대화 300회(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3. 9)
아침대화 300회
/697회 조우성의 미추홀
![]() |
새얼문화재단이 그간 주최해 온 '아침대화'가 어느덧 '역사'가 됐다. 인천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사의 일부가 됐다. 사계(斯界)를 불문하고,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마다하지 않고 강단에 서는 것을 보면 안다.
1986년 제1회 때, 강사인 인하대 사학과 박광성 교수가 '김포 굴포에 대하여'란 주제로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간 이래 '아침대화'는 지역, 국가,세계로 종횡무진 시각을 넓혀 나가 지역사회의 지평을 확장해 왔다.
지금도 정석빌딩 지하식당 '원미정'에서 조촐하게 출발하던 날의 장면이 눈에 선하다. 지역에서는 생전 해 본 일이 없는 '포럼'이라 가슴 설렜던 봄날 새벽, 노소 불문하고 참석한 면면을 돌아보니 예사롭지가 않았다.
신태범, 이기성, 한만호, 이영호, 류충렬,이기인, 이정겸, 심정구, 문병하, 이기상, 원영무 선생 등 지역사회 지도자에서부터 실업계의 새싹이랄 수 있는 JC회원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역사쓰기'에 동참했던 것이다.
'아침대화' 300회를 우리가 오늘 기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땅에서 동시대를 사는 이들이 머릴 맞대고 내일을 준비하며, 다함께 그에 대해 토구해 왔다는 점과 그것이 지역사회 건설의 견인차 역을 해 왔다는 데 있다.
새얼문화재단이 추구해 온 일이 그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새얼학생ㆍ어머니백일장', 국내 지역 최장수 계간지 '황해문화', '가곡과 아리아의 밤', '국악의 밤', '출판사업' 등도 적지않은 세월을 두고 우리 고장의 문화적 토양을 살지게 해 온 사업들이다. "무엇이든 오래 하면 역사가 된다." 지용택 이사장의 평소 지론이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3월 09일 (수)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