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대지진 스펙트럼(퍼온글)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1.03.23 08:30
조회수 : 1,287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3.23)
대지진 스펙트럼
/703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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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는 원래 소설가였다. 한 때 우리 독서계에도 회자됐던 '태양의 계절'로 1955년도에 아쿠타가와 상을 탔다. 유망 소설가였던 그가 망언가로 돌변한 것은 1968년 정계에 발을 들인 후였다.
1932년 고베에서 태어났으니 올해로 79세가 되는데, 16년 전 제 고향의 지진 참사는 잊은 채 도호쿠 대지진을 '하늘이 내린 천벌'이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가 단 하루 만에 사과성명을 발표해 사람들을 많이 웃겼다.
한번 뱉은 말은 영원히 취소되지 않는다는 걸 몰랐던 모양이다. "일본인들이 탐욕스러워졌다. 이번 쓰나미로 탐욕을 씻어낼 필요가 있다. 대지진은 천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니, 그 오만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이시하라 신타로와 같은 70대인데, 대지진과 쓰나미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이 경고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가 역시 취소했다.
아사히신문 전 주필 후나바시 요이치(船橋洋一)도 한마디 했다.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였다. "일본 역사상 최대 위기다 …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취약점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 일본을 리셋(reset)해야 한다 … 운명론의 포로가 돼선 안 된다 … 한국인의 우정에 감동했다" 이 스펙트럼을 누차 비교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3월 2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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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載峻님의 댓글
첨언, 거두 절미한 후 물의 ? 를 일으킬만한 부분만 강조하는 언론의 약식 略式 기사 제목 따오기도 물의에 기름을 붓게 하는 폐단도 있다 동북부 東北部 (일어 발음 도후쿠): 이와 같이 일어 발음 그리고 한자 / 우리 말 동시 표기의 독자 봉사에 언론이 배려 독자가 심도 깊게 내용을 이해토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