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국회의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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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 4.27)
국회의원
/718회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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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존재하는 곳에는 권력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말한 것은 독일의 철학자 니체였다. 세상에는 '엄석대' 같은 교실의 권력도 있고, 친구의 가슴에 칼을 꽂은 배반의 권력, 부왕을 독살하는 패륜의 권력도 있다.
그리하여 "인간은 권력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 서툴기만 해 그것으로 점점 더 남이 참기 어려운 존재가 된다.(마키아벨리)" 그러면서도 죽을 때까지 '저만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외친다.
그러나 그에 속아 왔던 백성들이 스스로 역사의 주체임을 인식하면서 '정치'를 백안시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하듯 해서는 국가를 지탱할 수 없는 게 해결 못한 인간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인천지역 성인의 68%가 "내 지역구의 국회의원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자기모순적인 일이다. '정치'에 의해 싫든 좋든 '지배'당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권력 창출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니 말이다.
설문조사 결과 자체는 그간의 지역현상을 돌아보면 쉬 수긍하게 된다. 선거 때마다 유권자 200여 만 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투표를 안 하는 '정치 포기 선언'과 맥락이 같기 때문이다. 과연 이는 누구의 잘못일까?
그 근원적 책임은 반수의 유권자에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지역의 권력들에게 면죄부를 선사할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 개최 문제 하나만 봐도 그들의 역할은 실종 상태다. 최근 모 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다음 선거에서 인천 지역의 현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는 이는 28%에 불과했다. 이는 또 어찌 봐야 할까?
/객원논설위원
2011년 04월 2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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